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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92% “사내 비매너 동료로부터 스트레스 받아”

가장 참기 힘든 비매너 행동은 ‘짜증 등 인격모독적 언행’

김현경 기자 기자  2011.10.14 09: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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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럿이 함께 사용하는 사무실에서는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기본 예절을 지키는 것은 물론, 본인은 별 생각 없이 한 언행일지라도 타인에게 불쾌할 수 있기에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는 ‘비매너 동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직장인 426명에게 사내에 큰 소리로 전화받기, 비속어 사용, 수다떨기 등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꾸준히 일삼는, 일명 ‘비매너 동료’가 있느냐고 묻자, 5명 중 4명에 해당하는 80.0%가 ‘그렇다’고 답했다.

비매너 동료의 주된 행동으로는 ‘업무전화를 큰 소리로 받는다’(49.3%)가 가장 먼저 꼽혔다.

이와 비슷한 행동으로 ‘시끄럽게 수다를 떤다’(38.7%), ‘사적인 통화를 사무실에서 한다’(34.0%), ‘모든 말을 불필요하게 큰 목소리로 말한다’(27.6%) 등 방해되는 말소리를 낸다는 이들이 많았다.

두 번째로는 ‘짜증을 내는 등 인격모독적 언행을 일삼는다’(42.2%)가 꼽혔다.

그밖에 ‘거슬릴만큼 산만하게 움직인다’(36.1%), ‘휴대폰을 매너모드로 해두지 않는다’(33.1%), ‘내 모니터를 자꾸 쳐다본다’(30.2%), ‘대화 중 비속어를 사용한다’(28.4%), ‘담배냄새, 과한 향수냄새 등 각종 불쾌한 냄새를 풍긴다’(22.9%), ‘업무 중 자리에서 음식물을 섭취한다’(18.2%), ‘음악을 시끄럽게 듣는다’(5.0%), 기타(5.0%) 순이었다. (복수응답)

이러한 비매너 행동들 중에서도 가장 참기 힘든 것으로는 ‘짜증을 내는 등 인격모독적 언행’(26.4%)이 지적됐다.

이어 ‘시끄럽게 수다를 떤다’(10.9%)거나 ‘사무실에서 하는 사적인 통화’(10.0%)도 참아주기 힘든 행동 2, 3위로 각각 꼽혔다.

이런 행동들은 상당한 스트레스와 함께 업무에까지 차질을 주고 있었다.

비매너 동료에게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는지 묻자, ‘약간 스트레스 받는다’(47.8%), ‘몹시 스트레스 받는다’(44.0%)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의견이 무려 91.8%에 달했다. ‘별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는 의견은 5.9%에 그쳤고, 전혀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는 답변은 아예 없었다. (‘보통이다’(2.3%))

또한 89.1%가 비매너 동료는 ‘업무 효율을 떨어뜨린다’고 답했다.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10.0%), ‘업무 효율을 향상시킨다’(0.9%))

이렇다보니, 그들을 보는 시선도 곱지 않았다. 비매너 행동으로 인해 동료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됐다는 답변이 90.6%나 나온 것.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비매너 동료에게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그냥 참는다’(47.2%)는 이들이 절반에 가까웠다. 하지만 ‘짜증을 내는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눈치를 준다’(27.6%)거나 ‘상대에게 직접 주의를 준다’(10.6%)는 등 표현을 한다는 이들도 있었고, 그밖에 ‘상사에게 면담 요청을 한다’(4.7%), ‘자리를 옮겨 일한다’(4.4%), ‘나도 똑같이 비매너 행동을 한다’(3.8%), 기타(1.8%)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