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3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이 3조300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1년 3분기 DLS 발행액은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3조3005억원으로 지난 2분기에 이어 3조원을 초과해 발행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DLS 발행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 |
DLS 발행액은 2010년 4분기에 3조원을 넘어선 후, 올해 1분기에 2조8498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최근 다시 발행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DLS 발행액 증가는 다양한 기초자산에 근거한 발행과 안정적인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DLS 발행 유형별로는 사모 DLS 발행은 2조8410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86.1%를 차지했으며, 공모는 4596억원으로 13.9%를 차지했다.
원금보전형태별 DLS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전액본전이 전체 발행액의 62.5%, 2조617억원을 기록했으며 비보전형은 37.3%, 1조2309억원을 기록했다.
원금비보장 위주로 발행되는 ELS와 달리, DLS는 투자자들이 원금보장형을 선호하나 점차 비보장형 발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자산별 DLS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CD금리 등 달성조건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75.2%를 차지하였으며, 지수(국제유가·원자재·KOSPI200 등)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16.4%를 차지했다.
증권회사별 DLS 발행금액은 대우증권이 5281억원으로 16.0%를 차지했으며, 우리투자증권이 4566억원으로 13.8%의 점유율을 보였다.
한편, 3분기 DLS 상환액은 2조6900억원으로 대부분 만기에 상환(84.8%)됐으며, 전기 대비 23.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