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온난화 진행을 막고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기 위한 도시 역할에 대해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며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우뚝 섰다.
광주시는 13일 폐막한 2011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에서 지구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환경도시의 기준과 그 목표달성을 위한 평가지표 개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도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광주선언을 발표했다.
또 이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도시환경협약 회원도시연합체 구성(UEAMA)’, ‘저탄소녹색도시상 제정 시상’, ‘UEA 사무국 설치 및 회의 정례화’ 등의 사업도 추진, 지구환경 보전 노력을 주도키로 했다.
특히 시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도시 CDM은 2013년까지 연구 후 발표하게 된다. 이 도시 CDM의 틀이 UNFCCC에 등록되고 전 세계 도시가 참여할 경우 광주는 ‘탄소금융시대’의 주역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도시 CDM 사업 등 이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이니셔티브’의 내용을 연말 칸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도 보낼 예정이어서 채택될 경우 사업추진은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광주시가 그 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한 ‘탄소은행제도’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들도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전 세계에 전파돼 녹색도시로서의 광주시 이미지를 크게 높였다.
광주시는 이번 정상회의 성과가 성공적으로 도출된 것과 관련 곧바로 향후 추진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시는 각 도시의 동의와 합의에 따라 2013년까지 UNEP와 공동으로 도시환경평가지표 개발과 사례적용 등을 마무리 지은 뒤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사업 이행을 담당할 사무국 및 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저탄소녹색도시상’ 제정을 위한 준비에도 돌입한다.
또 지금까지 추진했던 각종 친환경 녹색정책들의 이행상황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정책개발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이와 관련 “광주시는 이번 광주정상회의를 통해 친환경 선도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히 심었고 지구 환경사에 남을 새 길을 제시하였다”며, “광주시는 도시 CDM 개발사업 마무리 등 남은 과제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는 광주시가 UNEP라는 국제기구와 공동개최한 첫 대규모 국제회의이자 국내에서 열린 국제환경회의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이번 회의에는 해외에서 78개 도시와 12개 국제기구, 국내 37개 도시 등이 참여한 대규모 행사였다. 광주시는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친환경도시를 넘어 국제회의도시로서도 이미지를 높였다. 이는 오는 2015년 열릴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 개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