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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불법 광고물 싹쓸이 나서

시민안전 위협 도시 미관 해치는 '에어라이트' 수거 집중

주동석 기자 기자  2011.10.12 16: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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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난립한 에어라이트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송정·월곡·수완·신창지구에 이어 첨단지구의 불법 광고물 정비에 착수했다. 특히 ‘에어라이트’로 불리는 광고물 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에어라이트’는 식당과 주점이 많은 장소에서 인도와 차도를 가리지 않고 난립해 있다. ‘에어라이트’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안전’에 있다. ‘에어라이트’는 전기 모터로 구동되기 때문에 전선이 인도 또는 차도에까지 노출돼 감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광주의 한 지역에서는 길을 걷던 시민이 ‘에어라이트’의 전선에서 흘러나온 전기에 감전돼 부상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같은 문제점 때문에 많은 주민들은 ‘에어라이트’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광산구는 ‘자진 철거’에 초점을 맞추고 지난 8월 초부터 약 50일간 업주들을 찾아 협조를 당부해 왔다. 

50일 이후 본격적인 정비에 들어간 광산구는 지난달 26일부터 현재까지 약 400개의 ‘에어라이트’를 수했다. 사전 조사를 통해 파악된 첨단지구의 ‘에어라이트’는 600여개. 광산구는 ‘에어라이트’ 전체가 수거될 때 까지 심야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광산구는 올해 초부터 관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불법 광고물 정비에 나서 ‘에어라이트’ 1천26개, 간판 1천211개, 현수막 5만4천여장을 정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