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제로 하우스 |
◆‘에너지 제로 하우스’, 미래 친환경 주택의 비전 제시
[프라임경제] 11일 개막한 도시환경협약(UEA) 광주정상회의에는 다양한 체험 전시물과 공연 등 볼거리가 많다. 이 가운데서도 전시장 앞에 있는 집 한채가 특히 눈길을 끈다.
이 집은 도시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축한 미래 친환경 주택 ‘에너지 제로 하우스’로, 지역의 기후와 자연환경을 적극 고려한 친환경 기술로 제작되어 연간 에너지 소비량의 56%가 저감되며, 44%이상의 자체 에너지 발전량을 통해 주택의 연간 에너지 부하량이 제로(0)인 건축물이다.
자연채광, 툇마루 공간 및 친환경 조경설계 등 지역의 기후과 자연조건을 최대한 활용한 건축방식으로에너지 누수를 줄였고, 여기에 음식쓰레기를 재활용한 ‘바이오에탄올’, 단열 및 방수 방음 효과가 뛰어난 ‘인슈블럭’, 거실상부의 압력차를 이용해 자연환기를 최대화시키는 고층창 ‘전동갤러리’ 등 친환경 첨단 기술을 더해 에너지 사용량을 제로로 만든 것.
‘에너지 제로 하우스'내에는 건축에 사용된 30가지의 에너지 제로 적용기술이 전시되어 해외 도시 참가단 및 기자단의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건축기술이나 건축자재에 대한 문의도 빗발쳐 친환경 주거 건축물 보급 뿐 아니라 친환경 건축자재 및 친환경 대체에너지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000명의 마음을 담은 20만여개의 생활쓰레기 예술작품 ‘살리고 살리고’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전시장에 생활쓰레기를 이용한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살리고 살리고'라는 작품을 아트디렉터 최정화 작가가 학생, 시민 5000여명과 함께 20만 여개의 생활쓰레기를 이용하여 10㎞에 이르는 끈으로 연결하여 완성한 시민참여형 설치미술 작품이다.
생활쓰레기를 이용한 작품 ‘살리고 살리고' |
이 작품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자봉지, 비닐쇼핑백, 일회용품들이 편의성을 가지고 있는 하나의 디자인 결과물이지만, 한번 사용 후에는 쉽게 버려지기 때문에 자원 낭비라는 문제점에 주목, 이 생활쓰레기를 활용한 예술작품을 만들어 폐생활제에 생명을 불어넣고 일반 시민들로 하여금 자원 낭비에 대한 고찰의 계기를 만들기 위한 의도로 제작됐다.
설치작품 ‘살리고 살리고’는 그 모습이 마치 티베트와 부탄의 전통 풍습인 ‘룽다’를 떠올리게 한다. 영혼의 이정표라 불리는 ‘룽다’는 색색의 깃발에 불교의 경전을 새겨 넣어 매달아 만드는데, ‘살리고 살리고’ 또한 룽다와 비슷하게,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은 관람객들이 직접 자신의 소망이나 환경 살리기의 염원을 적은 생활쓰레기를 매달아 설치에 참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하였다.
특히 이 설치미술 ‘살리고 살리고’에 참여한 학생들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사물 및 생활쓰레기를 예술적으로 재활용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자원을 재사용하고 이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으며, 직접 작품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누구나 예술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힐링형 그린라운지 –행사 중 휴식과 만남의 장소로
전시참가자와 관람객들이 소통과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는 휴식공간 힐링형 그린라운지로 설치되 가을의 정취와 향기를 전시장에서 느낄 수 있다.
광주대 힐링가든사업단은 장하경 단장이 디자인과 기획을 총괄하고 백경조경, 꽃피리농원, 사랑나무, 금동꽃집, 식물이야기 등 5개 협력업체가 참여해 만든 장소로 동양적 가을을 연출하는데 포인트를 두었다.
이를 위해 카페트 대신 잔디와 갈대매트, 돌디딤돌을 바닥재로 사용했고 테이블 사이 공간에 4미터 높이의 벤자민 화분과 흰색 파라솔을 설치하고 흰색과 핑크의 백합, 카라, 리시안셔스를 골드칼라의 화분에 심어 배치했다. 벽면은 연핑크의 구절초로 장식해 동서양꽃이 혼합된 글로벌이미지를 표현했다. 볼거리 풍성한 광주정상회의를 참여하는 참가자와 관람객이 아늑한 녹색 공원에서 휴식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