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대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을 제공하는 ㈜카카오(대표 이제범)이 12일 기자간담회를 마포구 서교동 홍대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고, 카카오톡을 단순한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에서 실시간 메시징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기업과 브랜드, 앱 개발사들이 제공하는 가치 있는 정보를 사용자들이 필요로 할 때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카카오톡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이날 발표한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2.0’을 통해 ‘카카오톡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플러스친구는 사용자가 친구를 추가하는 것처럼 플러스친구를 추가하면 관심 있는 브랜드의 소식이나 스타, 잡지, 방송들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플러스친구에 포함된 SM엔터테인먼트는 K-pop 열풍을 등에 업고 카카오톡과 함께 스마트한류 열풍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향후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하고 싶은 기업이나 브랜드는 누구나 플러스친구를 등록한 사용자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SM엔터테인먼트를 플러스친구로 등록한 사용자는 좋아하는 스타의 공연이나 팬 미팅 소식, 사진들을 받아볼 수 있다. 스타 팬페이지를 찾아가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되는 것.
엠넷의 슈퍼스타K를 플러스친구로 등록하면 출연자 관련 최신 영상을 받아보며 방청권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친구 등록 및 삭제 방법이 기존 친구와 동일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플러스친구 리스트를 관리할 수 있게 했다.
기업과 브랜드에게 플러스친구가 있다면 앱 개발사를 위해서는 카카오링크2.0이 제공된다. 웹 페이지로만 연결 가능했던 카카오링크1.0과 달리, 카카오링크2.0은 카카오톡 친구와 타 앱에서 음악, 지도, 게임, 금융, 뉴스와 같은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Open API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앱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카카오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다.
오픈 후 약 6개월간 900여개의 앱이 적용된 카카오링크1.0에 이어 업그레이드된 카카오링크2.0은 더 많은 앱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 이제범 대표는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2.0를 시작으로 진정한 모바일 플랫폼 시대를 열어 가겠다”며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도 진출해 모바일 생태계를 이끄는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카카오는 업그레이드된 카카오톡을 발판 삼아 본격으로 글로벌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일본지사를 설립했으며, 8월에는 스페인어 버전의 카카오톡을 선보였다.
북미와 동남아에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블랙베리OS 카카오톡도 오픈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추가로 중국어, 프랑스어 등 9개 언어 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카카오톡이 진출한 200여개국의 지역 전문가를 섭외, 성공적으로 현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