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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주홍 전남 강진군수

“낙후된 고향 발전위해 한 몸 바치겠다”

나광운·김성태 기자 기자  2011.10.12 14: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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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잘나가는 민주당 간판을 벗고 무소속으로 3선 연임에 성공한 황주홍 강진군수의 저력과 정치적 소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황 군수 취임 후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가 두드러졌고, 지역 인재의 성적 향상과 함께 출산율 증가도 눈에 띈다. 또 국정감사에서 불거져 나온 고려청자 고가 매입 의혹과 군민장학재단 불법 자금 모금 수사에서도 정공법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뚝심도 보여줬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가에선 3선의 황 군수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년 총선민주당 복당…진지하게 검토 중"
◆지역발전 주민소득증대 위해 민관 '혼연일체'

   
 황주홍 강진군수

- 민선 5기, 개인적으로 3선 자치단체장으로 소회가 남다를 것이다. 황 군수를 믿고 따라준 군민들과 공무원들에게 한 말씀.

▲지난 8년 여간 여러모로 지혜를 모아주시고 군정에 힘껏 협력해 주신 5만 군민들과 강진발전의 초석을 쌓고자 애써온 800여 공직자 여러분들께 한없는 감사를 드린다.지금까지 저를 비롯한 800여 공직자들은 낙후된 고향발전을 위해 몸을 던진다는 각오로 일해 왔으며 군민 한 분 한 분 모두를 정직하고 친절한 자세로 정성을 다해 섬기고 있다.앞으로도 군민여러분의 삶의 질 개선과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연공서열을 파괴한 성과주의 위주의 드림팀제가 공직사회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어떤 제도이며 그간 성과는 뭔가.

▲지난 2007년 5월 대한민국 공직사상 전국 최초로 성과 중심의 ‘강진 드림팀제’를 도입해 현재 4년째 시행하고 있다. ‘강진 드림팀제’의 특징은 연공서열제의 제한, 주민소득과 직결되는 성과주의 추구라고 볼 수 있다. 강진형 팀제를 전국으로 제도화하면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추가 1%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중앙정부도 팀제 실시를 ‘경제살리기’의 핵심과제로 보고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며, 청와대 등 중앙정부의 확고한 인식이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드림팀제의 주요 성과로는 1억 원 이상 농가소득 증대(전남 2위),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전국 1~3위, 경제적 효과 230억 원), 교육 정상화(3년만에 5개 고교 모두 정원 충족, 6년 연속 서울대 합격), 인재육성기금 200억원 조성(전남 1위), 출산율 전국 2위, 귀농ㆍ귀촌 전국 1위, 2010년 한해 47건의 시상과 공모사업에 선정돼 400여억 원 특별교부세와 상사업비를 지원 받았다.

   
 광주신세계백화점 ‘강진군 농수특산물 특별전’은 올해로 10회를 맞게된다.

- 최근 강진이 베이스볼 파크를 비롯해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다양한 전국단위 체육행사를 유치해 스포츠 마케팅이 빛을 보고 있다. 그 동안의 성과와 향후 어떻게 특화 시킬 계획인가.

▲지난해에만 27개 국제대회 및 전국대회를 개최하여 선수, 관람객 등 12만6000명이 강진을 찾았고 197개 전지훈련팀을 유치하여 8360명이 우리군에 체류해 직간접 경제효과가 228여억원으로 나타났다.올해 상반기에는 15개의 전국규모 체육대회 및 동호인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하여852여개 팀, 1만5200여 명의 선수들이 스포츠 메카 강진 방문했다.

특히 지난 8월 말 열린 국제 청소년(U-15) 축구대회는 강진군에서 6년 연속 개최돼 강진군이 국제규모 스포츠 대회 개최지로 각광받았다.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하여 금년 예정된인 23종목 35개 대회를 성공적으로 끝마치면 선수, 임원, 관객 등 13만5000여 명이 강진을 찾을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 2009년에 개장한 강진베이스볼파크는 전지훈련지로 각광 받아 현재 넥센히어로즈 2군 홈구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프로야구 제9 구단인 NC다이노스팀이 오는 10월부터 동계전지훈련캠프로 이용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강진베이스볼 파크 확대, 중남부권 웨이트 트레이닝장 건립 등 스포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각종 국제 규모 대회 유치로 강진군 이 스포츠 메카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군민장학기금 불법 조성 사건이 최근 검찰의 기소유예 및 무혐의 처분으로 결론 났다. 감사원과 광주경찰에 대한 편파 의혹을 제기했는데 당사자들은 공개 반박을 하지 못했다. 감사원의 전수조사 명분이 강진군을 타깃으로 하고, 경찰의 수사도 편파적이다고 주장했는데, 아직도 변함없나?

▲지난 8월18일 광주지검에서 강진군민장학재단 사건에 대해 기소유예와 무혐의 처리를 하여 사실상 무죄판단을 받았다. 지금까지의 감사․수사 결과 강진군민장학재단은 단 한 건의 불투명성과 비리가 없을 정도로 깨끗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전국의 거의 모든 지자체들이 강진군처럼 장학기금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강진군만 경찰 수사(2회)와 감사원 조사(3회)를 여러 번 받은 것 자체가 표적수사가 아닌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와 지역민들의 생각이다.

   
 

- 내년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입지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군수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 복당도 생각하고 있는가.

▲정치란 시대의 진실을 반영시켜야 하며 국민적 열망과 희망을 정직한 소신으로 받들고 법제화 시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 국민들이 분해 하는 것과 열망들을 담아내는 도구로서도 존재해야 한다.

현재 공직에 있어서 단언을 할 수 없지만 많은 분들이 좋은 조언과 권유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지난 2004년 총선 출마경험도 있으며 중앙정치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 있다. 이 열망은 개선과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과 뜻을 같이 한다.

내년 총선출마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복당문제는 지인들의 권유사항 중 하나이다. 전향적인 생각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다.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저를 비롯한 강진군 800여 공직자는 정직․친절․화합을 바탕으로 군민들과 함께 강진을 대한민국 정직 수도․친절수도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덕담을 많이 하고 악담을 추방하면 사회적․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지역이 될 것이다. 친절은 가장 악덕한 경제사범이며 게으름은 죄악이다

군민여러분도 정직한 영농, 친절한 영업으로 군민 개개인의 매출과 소득 증대 뿐 아니라 우리군의 경제적 견인차가 되어주시길 당부 드린다. 앞으로도 저와 800여 공직자가 혼연일체 되어 헌신과 노력으로 주민소득증대 사업에 매진할 것이다. 우리 공무원들의 고생은 모두 여러분을 위한 것이니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