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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서성문’ 복원…역사문화도시 도약 ‘성큼’

20일 오전 11시 서성문 낙성식 … 4대문 복원사업 가속도 계기

김성태 기자 기자  2011.10.12 14: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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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부터 3년여의 기간동안 총공사비 23억원을 들여 복원돼 오는 20일 낙성식을 앞두고 있는 서성문

[프라임경제]‘천년 목사고을’ 전남 나주시가 역사문화도시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문 복원사업이 남고문(南顧門)과 동점문(東漸門)에 이어 오는 20일 서성문(西城門)복원을 계기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서성문에 이어 마지막 4대문인 북망문(北望門) 복원을 오는 2014년 마무리하는 한편 한옥단지 조성과 도심재생사업을 통해 읍성권을 독보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어서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구도심권의 활성화에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나주시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서내동 현지에서 임성훈 나주시장과 김덕중 시의회의장, 최인기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문화계 인사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성문 낙성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성문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3년여의 기간동안 총공사비 23억원을 들여 전통 성문 문루(門樓)와, 성문을 보호하는 시설인 옹성(甕城) 21.94m 등을 복원했다.

이번에 복원된 서성문은 1815년에 발간된 ‘나주목여지승람’ 서문에 “‘영금문(映錦門)’ 으로 기록된 편액이 있었다”는 기록에 따라 역사성을 부여해서 ‘영금문’ 현판을 제작해 걸었다.

나주읍성은 서울 도성과 같은 4대문과 객사, 동헌과 내아 등을 두루 갖춘 전라도의 대표적인 석성(石城)으로 둘레가 3.7㎞, 면적은 97만2600㎡규모로, 현재 남아있는 읍성의 규모는 조선초(1457년) 당시 나주목사 김춘경에 의해 완성됐다가 1910년대 일제에 의해 철거되거나 크게 훼손돼 오늘에 이르렀다.

시는 서성문 완공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자원을 연계한 관광활성화에 주력하는 한편 혁신도시 건설로 쇠퇴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구도심권을 전통역사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문화유산 활용 도시활성화’에 진력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활용방안으로 목사내아와 목관아는 전통한옥 숙박체험시설과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나주향교는 유교적 가치를 재발견하여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공간으로, 나주읍성은 시민들의 휴식과 건강을 도모하는 공간 및 수문장 교대 등 전통군대 의식체험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