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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신규사업 가속도

업계 최초 석유제품 상업터미널…年 270만톤 물동량 유치

전훈식 기자 기자  2011.10.12 08: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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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오일뱅크(사장 권오갑)는 최근 제2 고도화설비 상업가동과 일본 코스모오일과의 BTX 합작사업에 이어 대규모 석유제품 저장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울산신항에 석유와 석유화학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유류저장 시설을 착공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1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 울산신항에 총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해 석유와 석유화학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유류저장 시설을 착공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열린 착공식에는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과 한홍교 울산지방 해운항만청장, 울산항만공사 이채익 사장, 한국항만기술단 조치현 사장, 현대엠코 손효원 사장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울산신항 유류저장 시설은 남항부두 8만6800㎡(2만6000평) 부지를 매립해 건설하며 최대 5만톤급 선박이 접안 할 수 있는 부두시설과 40여개 총 30만㎘ 규모의 저유소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정유업계 최초의 상업용 유류탱크 터미널 사업으로 현대오일뱅크가 100% 자기자본을 투자하며, 오는 2013년 하반기 완공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270만톤 규모의 국내 석유제품 물동량과 일본, 싱가폴 화주 환적 제품 물동량을 유치해 동남권 최대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물류기지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주 위탁 제품을 해외 및 국내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트레이딩 서비스를 대행하거나 해운거점 기지 특성을 살린 벙커링, 제품 부가가치를 높이는 브랜딩 등 다양한 수익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권오갑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울산신항 유류저장 사업은 울산항 오일허브 계획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향후 정유 사업과 연관성이 큰 윤활기유, 프로필렌 유도체 등 추가 신규 사업에도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