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정원 22% 줄고.대학원 정원 동결 제재...금명간 참여시 제재 철회
[프라임경제] 광주교대(총장 박남기)가 교육과학기술부 정책인 총장 공모제 등을 받아들이지 않아 정원축소 등의 역풍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특히 한국교원대와 8개 교육대가 총장공모제 등을 받아들인 상태에서, 광주교대가 총장 직선제 입장을 고수해 교수들의 밥그릇 챙기기로 비춰지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 9일 2012년 광주교대의 신입생 정원 81명(22%) 감축과 대학원 정원 동결, 향후 행.재정적 지원을 축소하겠다고 광주교대에 통보했다.
현재 총장 직선제에서 총장 공모제를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국립 교원양성대학 구조개혁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내년 총장 선거를 앞둔 광주교대와 부산교대는 지난 4일 교과부와 각 교대들이 맺은 구조개혁 양해각서 체결에 불참했다가 불이익을 당했다.
교과부는 금명간 광주교대가 동참의사를 밝히면 제재 방안을 철회하겠다는 여지를 남기고 있어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교대 모 교수는 "교과부가 제시한 총장 공모제는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광주교대 졸업생 A씨는 "교과부의 구조개혁을 거스를 경우 대학운영이 곤란해지는 만큼, 대국적인 견지에서 총장 공모제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1938년 광주사범학교로 문을 연 광주교대는 63년 현재 교명으로 바꿨으며, 그동안 3만68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