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코스피 변동성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바벨전략이 유효하다는 주장이 11일 제기됐다.
바벨전략은 포트폴리오 배분에 있어 양 극단을 취함으로써 수익률 균형을 꾀하는 것으로, 성장성이 높은 종목과 실적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업종을 동시에 선택하는 방식이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전략팀장은 "증시의 등락폭 확대와 실적의 하향조정 국면에선 섹터전략이 필요하다"며 "경기방어주에는 소재와 산업재, 경기민감주에는 IT·금융업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발 악재 등의 영향으로 소재와 산업재가 최근 큰폭으로 하락하며 PBR 기준 바닥에 접근했으나 글로벌 문제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IT업종은 미국의 더블딥 리스크 완화 및 달러 강세, 상품가격 안정 구도로 유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PBR 기준으로 지나치게 하락했으며 밸류에이션도 IT업종 주가 반등에 기여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또 "은행업종은 유럽은행 위기 확산과 외화 유동성 우려로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현 주가는 이미 리세션 밸류이션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오 투자전략팀장은 "경기민감주인 IT와 금융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좀더 낫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