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선수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
극한 상황에서 시속 350km를 달릴 수 있어 '철인'으로 불리는 F1 선수 24명은 12일 오후 9시30분 카무이 코바야시(자우버)가 광주공항으로 입국하는 것을 비롯해 13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과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14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한국대회에 출전해 자국과 소속팀의 명예를 위해 우승을 다툰다.
메르세데스의 미하엘 슈마허와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과 마크 웨버,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 맥라렌의 젠슨 버튼, F1 역대 최다 출장기록 보유자인 루벤스 바리첼로 등은 전용기를 타고 입국한다.
슈마허는 지난해 베텔과 함께 그의 전용기로 무안공항에 입국한 바 있다. 이들 뿐만 아니라 비제이 말리야 포스인디아 대표, 토니 페르난데스 로터스 대표 등 재벌급 팀 대표들도 대회 기간에 임박해 전용기로 한국에 들어온다.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전용기를 이용하는 것은 이들의 엄청난 소득을 반증한다. 한 때 연간 8000만달러를 벌어들인 슈마허는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부자다.
하지만 이들이 전용기를 활용하는 이유가 단지 사치 때문은 아니다. 일례로 평소 자선사업과 검소하기로 유명한 슈마허가 전용기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F1대회 특성상 연간 19~20개국을 쉼 없이 이동해야 하므로 시간적으로 여유도 없어지고 이동거리와 비행시간이 길기 때문에 비용 측면으로 보면 전용기를 이용하는 게 그리 나쁘지 않다는 측면이 있다. 또한 가족과 같이 이동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1석2조다.
'F1의 별들'로 불리는 선수의 입국으로 한국대회의 열기는 절정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한편 F1조직위는 13일 오후 3시 F1 선수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 5시에는 메르세데스의 미하엘 슈마허 단독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