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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상무대, 상생협력 ‘지역 활기’

상무대서 지난 8~10일 전국단위 민간 체육행사 개최...양 기관 협약 결실

장철호 기자 기자  2011.10.11 16: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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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군시설인 전남 장성 상무대에서 국내 최초로 전국 단위 민간 체육행사가 성대하게 개최돼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장성군에 따르면 상무대 보병.포병.기계화학교 연병장에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제1회 홍길동배 왕중왕전 전국 대학동아리 축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는 장성군과 상무대가 양 기관의 공동상생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난 3월에 맺은 문화체육시설 공동이용 협약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상무대는 이번 대회에 연병장 등 부대시설의 사용을 흔쾌히 수락하고, 적극적으로 행사 운영을 도왔다.

대회는 상무대 보병, 포병, 기계화학교 운동장 3곳에서 32개팀이 조별 4팀씩 8개조에서 예선과 토너먼트 방식으로 동시적으로 진행됐으며, 모든 운동장에는 천연잔디가 깔려있어 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전국 대학과 청각장애인의 36개팀 9백여명이 관내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이용함에 따라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대회기간 동안 9백여 명의 선수들은 인근 도시로 나가지 않고 관내에 머무르면서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을 이용했으며, 군에서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숙박업소를 안내하는 등 대회 운영을 적극 지원했다.

현재 상무대는 장성군과 맺은 문화체육시설 공동이용 협약에 따라 부대 운영을 고려해 연병장, 동춘관, 체육관 등의 문화체육시설의 사용을 민간에 허용하고 있다.

이에 장성군에서는 전국 규모의 문화체육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내달에는 의용소방대 경연대회가 예정돼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이번 전국 대학동아리 축구대회는 지역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문화체육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 규모의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홍길동배 왕중왕전 전국 대학동아리 축구대회는 장성군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대학생활체육연맹에서 주관했으며, 대회 결과 우승은 천안선문대 선문FC, 준우승은 건국대 아마축구부가 차지했으며, 공동 3위로 단국대 축구연구회, 전주대 MS팀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