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학문뿐만 아니라 철학. 경사서 제자백가(經史書 諸子百家)에 통달하여 정치, 학문, 예술 전반에 걸쳐 조예가 깊고 다방면에 통달한 고산 윤선도 선생. 특히 시조문학의 으뜸이었던 고산의 대한 그동안 왜곡되고 폄훼되었던 삶과 사상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고산학술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완도군과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원장 최용철)은 공동으로 ‘제1회 고산학술제’를 이달 19일 완도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고산학술제는 특별강연에 이어 1~2부로 개최되는 학술대회, 초청공연 그리고 이달 20일 보길도 고산 유적지 답사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고산학술제는 국문학계에서 조선시대 단가의 1인자라고 평가받고 있는 뛰어난 문학가이자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예술인이었던 고산 윤선도 선생의 문예와 사상을 객관적인 학적 조명을 통해 고산 본연의 삶과 학문을 되살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녹우당과 세연정 모습 |
1~2부로 진행되는 학술대회에는 ‘고산 윤선도의 한시 문학’, 윤선도의 이상향 보길도의 풍수’, ‘17세기 호남사림의 계보와 윤선도의 위상’, ‘17세기 정치사의 동향과 윤선도의 경세관’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초청공연으로 고산의 대표작 오우가 낭송과 어부사시사, 산중신곡의 가곡창, 시조창과 창작무용이 공연된다.
고려대학교 김민환 전 교수는 “고산 윤선도 선생은 올곧은 심성과 경제적 실천으로 인해 생애의 20여년을 유배지에서 보낸 비판적 지성이자 탁월한 정치가로서 호남사림과 선비정신의 사표가 될 만한 인물이다.”며 “그동안 왜곡되고 폄훼되었던 고산 선생의 삶과 사상이 새롭게 조명되는 계기가 될 것이어 고산 선생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