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주식시장이 10월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유로존 주요 국가들이 공조체제를 이뤄 재정 위기가 완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글로벌 증시가 강세로 마감하는 등 투자심리가 지속적으로 살아나는 모양새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40포인트 오른 1806선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도 8포인트 상승한 461을 달리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8.6원 내린 1162.80원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0억원, 1100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은 매도우위가 돋보인다. 업종별로는 건설, 증권, 운수장비, 철강금속 업종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 이영곤 차장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으로 1800선은 회복했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업실적과 펀더멘탈의 개선 확인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1800선 안착을 위한 매매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대외 변수 개선 여부를 확인하며 가격메리트가 있는 중대형주 중심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교보증권 투자전략팀 김형렬 팀장은 “10월 첫 거래일에 벌어진 폭락장은 대외 불확실성보다는 수급불안에서 시작됐다고 판단된다”며 “수급악재를 극복한 주식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이달 초 제시한 상단밴드 1900선까지의 상승여력은 있다고 보이지만 경기와 이익모멘텀 둔화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도랠리가 임계점을 넘을 경우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며 “체력이 약해졌을 때 무리한 산행은 독이 되는 것처럼 단기 목표를 설정하고 치고 빠지는 전략이 주효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