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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고졸 공채 경쟁률 ‘32대 1’

이진이 기자 기자  2011.10.11 10: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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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9일 접수를 마감한 고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총 3199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쟁률은 32대 1에 달한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현황을 보면, 일반고와 특성화고를 비롯해 과학고, 외국어고, 예술고, 새터민 출신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도 지원했다. 지역적인 특성상 부산 경남지역이 전체 지원자의 29% 가량을 차지했으며, 서울, 경기, 인천지역 지원자도 30%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들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실시하고 오는 19일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학생들은 11월 중순 이후 회사가 지정한 별도의 장소에서 면접과 인·적성 검사를 받게 된다. 회사는 오는 12월 중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렇게 채용된 인재들은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인 대우조선해양의 ‘중공업 사관학교’ 과정을 통해 중공업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

중공업 사관학교는 인문, 사회과학, 예체능과 같은 기본 교양부터 설계, 공학 등 전문 과정과 실무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과정을 모두 마친 고졸 공채 사원을 같은 또래의 대학 졸업자들과 동등 이상의 대우를 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는 “시행 첫해 임에도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지원한 것은 대학을 가지 않고 취업을 통해 충분히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기 때문”이라며 “도전정신을 갖고 지원한 학생들을 우리나라 미래와 산업을 이끌어갈 지도자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