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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사저 논란…국민은 지금 망연자실”

선진당 “대통령 사저문제, 깨끗하게 해명하고 정리해야”

최봉석 기자 기자  2011.10.11 09: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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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자유선진당은 11일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기거할 사저 신축과정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의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내팽개쳤다”면서 “대통령의 진정성을 공감하며 감동을 했던 국민은 지금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그동안 이 대통령은 퇴임 후에 오랫동안 살았던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갈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그래서 재산 사회 환원시에 논현동 자택을 남겨뒀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사저부지 매입과정이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대통령 내외가 거주할 사저 부지를 굳이 아들 시형씨의 명의로 매입한 이유가 석연치가 않다”면서 “청와대는 대통령 명의로 옮길 예정이라는데 재산 사회 환원차원에서 취득세와 등록세를 2중으로 부담하기 위함인가. 또한 30대인 시형씨가 부지매입 비용 이자를 어찌 감당할 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결국 차명으로 개발 예정지역 지가 상승이 예상되는 토지를 매입했다는 의심과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게다가 더 싼 땅도 많이 있는데, 예산부족으로 내곡동 부지를 매입했다니, 청와대는 모든 게 오해라며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국민은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다. 변명이 아닌 해명을 하려면 제대로 알아듣게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라도 청와대는 무슨 의도로 사저 신축계획을 강행했는지 솔직하게 털어놔야 한다.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대통령답게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면서 “그 다음 사저규모가 지나치게 크고 호화롭다는 문제가 있다면 이를 대통령 스스로 정리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