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경기도와 대한체육회의 철저한 준비와 대회 운영으로 각 시·도 체육회와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은 45개 종목에 걸쳐 선수·임원 2만8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6일부터 12일까지 주 개최지인 고양시를 비롯해 경기도내 20개 시·군 66개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1881억원(국비 325억원, 도비 342억원, 시·군비 1214억원)으로, 이 중 대회운영비에 183억원을 사용하고 경기장 신설에 1429억원, 개·보수에 269억원을 사용했다.
경기장 시설은 효율적인 예산운영을 위해 대부분 개·보수해 활용했으며, 고양실내체육관, 고양야구장, 용인조정경기장, 부천 오정다목적 레포츠센터 등 신설한 4개 경기장은 향후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역대 최다인 3500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발·운영 중이다. 이들은 경기 및 관광안내, 문화행사 지원, 급수봉사, 미아 등 보호, 교통·주차질서 등 10개 분야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동포 및 16개 시·도 선수단, 이북5도선수단 등 2만8천여명의 선수단이 대회 참가에 불편함이 없도록 택시·전세버스 등 수송차량도 1500여대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국체전은 22년 만에 경기도에서 열리는 대회로서 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개·폐막식이 펼쳐져 주목받고 있다. 개막식 시청률이 8%에 이르는 등 경남(3.9%), 대전(5%) 대회 때에 비해 높은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냈다.
시·도별 체육회는 이번 체전에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경상북도체육회 김응삼 운영과장은 “훌륭한 경기장 시설 대회 운영으로 여느 대회에 비해 선수들의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수도권이어서 경기장 주변 주차난이 조금 아쉽지만 잘 준비된 응급시설과 다채로운 행사 등으로 선수·임원들이 대체로 만족해 한다”고 밝혔다.
충청남도체육회 유명환 훈련팀장은 “자원봉사자들의 교육이 너무 잘 돼 있어 친절하다. 남문 앞 광장의 ‘향토음식관’ 음식도 여타 대회의 먹거리에 비해 맛있다”며 “경기도 각지에서 분산 개최하다 보니 교통과 숙박문제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국체육대회 장수진 추진기획단장은 “체전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방문한 방문객들이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가셨으면 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성공적인 대회운영을 위해 방문한 선수·관계자와 방문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개막한 제92회 전국체육대회는 대회 4일차까지 19개의 한국 신기록이 쏟아졌으며, 12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