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자리 나누기 정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공기업 대졸초임을 삭감했었으나 지난달 27일, 기존 직원과의 격차 해소를 위해 1~3년차 대졸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임금인상이 결정됐다.
이 같은 소식에 구직자들은 비교적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11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구직자 2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공기업 대졸초임 인상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반응이 56.9%를 차지했다.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56.8%가 ‘경제 위기 및 일자리 축소의 고통을 신입사원에게만 전가했기 때문’을 들었다.
‘기존의 대졸초임 삭감이 일자리 창출에 대한 장기적 대책이 아닌 일시적 조치라서’ 14.9%, ‘동일 직장 내 이중 임금 구조를 막을 수 있어서’ 12.2%, ‘조직 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할 수 있어서’ 9.5% 등이었다.
반대로 공기업 대졸초임 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고급인력의 공공부문 편중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 28.6%를 차지했다.
이어 ‘연봉이 인상되는 만큼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 26.8%, ‘민간기업과의 임금격차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 25.0%, ‘공기업 취업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 같아서’ 14.3% 순이었다.
또한 이번 대졸초임 인상이 구직자들의 공기업 지원율에 대해서는 69.2%가 ‘지원율이 높아질 것’이라 답했다. ‘지원율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는 25.4%, ‘지원율이 낮아질 것이다’는 5.4%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