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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 100보 보다 100사람의 1보가 힘이 되는 세상”

[인터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주일

김상준 기자 기자  2011.10.11 08: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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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 노사관계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미래는 희망적입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를 맞고 있는 이주일 위원장은 사용자는 직원들을 가족같이 대하고 근로자는 자기 개발을 통해 회사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이주일 위원장
노사가 조정시에 위원회를 찾는 것은 대부분 ‘불신’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서로 조금만 노력하면 되는데 설득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며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대부분 파업으로 비화되는데 지난해에는 파업으로 가는 것을 75%정도 막았다”고 밝혔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합의를 도출했을 때는 보람도 크다.

특히 이전에는 조정을 파업의 전단계로 여기는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올해는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도 없었고 복수노조라 하더라도 대표 노조가 협의를 하고 있어 불필요한 잡음을 많이 제거했다고 이 위원장은 밝혔다.

그는 “노사관계도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만큼 한사람이 100보를 가는 것보다 100사람이 1보씩 가는 것이 더 좋다”며 “이런면에서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주는 위원회 직원들에게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평소 팀웍을 중시하다보니 이 위원장은 사내에서도 ‘인기남’으로 꼽힌다. 그는 “여럿이 하나가되는 팀웍을 중시하다보니 모두가 잘되는 결과가 나와 좋아해주는 것 같다”며 “노동위원회에 찾아오는 사람 대부분이 부당해고를 당하거나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인만큼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설립되는 것을 꺼려 사내하청이나 아웃소싱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사내하청이나 아웃소싱이 노동문제를 회피하는 수단이 아닌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요경력
-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 미southeastern 행정학과 졸업
- 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택팀장
- 노동부 노사협력정책과장
- 노동부 고용차별개선정책과장
- 수원지방고용노동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