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0일 한나라당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의 네거티브가 도를 지나쳐가고 있다”면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 병역기피 네거티브를 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라는 것을 인식해 주기 바란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에게 한마디 하겠다”고 말문을 연 뒤 “한나라당이 박원순 후보에게 병역기피를 했다고 열을 올리는데, 13살 소년이 병역기피를 위해서 호적을 바꿨다는 얘기인지, 최소한의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하면 좋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진짜복지 대 가짜복지, 엠비심판세력대 엠비지지세력, 미래세력대 과거세력의 한판대결이 되고 있다”면서 “거듭 강조하지만 박원순 후보의 승리는 결국 민주당의 승리다. 박원순의 승리는 더 큰 민주당의 승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해선 “우리는 3년 전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와 쇠고기 협상이 연결된 악몽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의 미국방문으로 FTA이익을 미국에 헌납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면서 “거듭 강조하지만 민주당은 불리한 협상안에 대한 충분한 대책마련이 없는 한미FTA비준처리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 사태해결에 대해선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국회 환노위 중재안을 받아들여서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면서 “국회가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해결에 기여하는 성과가 의회정치 정당정치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