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브라질 제조업체들의 성장률은 9월 대비 겨우 0.8% 증가하며, 지속적인 둔화현상을 유지했다.
브라질 지리통계원(IBGE)의 제조업체 통계담당인 실비오 살리스 씨는 이를 은밀하고, 가벼운 성장이라고 평하며, 금융시장 분석가들의 예상 이하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제조업체들의 생산량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4.8% 성장했다.
살리스 부장은 수입품들의 경쟁 증가, 여전히 높은 금리,
높은 실업률이 대출서비스의 확대와 소득의 증가, 제조업체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에서 10월까지 제조업체들은 2.9%가 성장했고, 12개월 동안은 2.7%가 성장했다.
이에 대해 뗀덴시아 자문회사의
길레르미 마이아 분석가도 제조업체의 성장이 기대 이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리통계원의 살리스 씨는 2.9%의 성장은 다른 비슷한 수준의 개도국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그래도 브라질이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알 가치의 인상과 수입품의 증가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분야들은 제화, 의류, 목재 업체들이며, 이들의 추락이 제조업체의 평균성장률을 약화시켰다.
제화 업체의 경우 올해 5.75% 감소, 의류업체는 5.3%의 감소를 기록했다.
이러한 소비제품과는 달리 반영구제품인 가전제품, 자동차의 경우는 대출증가, 소득증가, 연말 주문 증가로 인해 지난 10월 생산량이 급증했다. 지난 10월, 이 분야의 제품들은 9월 대비 3.2%의 성장을 기록하고, 지난해 동기간 대비 12%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업체는 지난 10월 13.6%의 성장을 기록하고, 가전제품은 10%의 성장을 기록했다.
가전제품 중에서도 일명
‘백색선’이라 불리는 냉장고, 가스레인지, 세탁기의 생산량은 20.3%가 증가했고, 1월부터 10월까지는 12.1%의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TV, 비디오, 카세트와 같은 ‘갈색선’ 전자제품의 생산량은 이 기간 3.5%가 감소했다. 이 중에서 TV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지난 월드컵 기간 동안에 남은 상당량의 재고와 수입산 TV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개월 동안 갈색선 제품들은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연간 누적 기록에서는 14%의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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