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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이는 새로운 변화 '복수노조 창구단일화 제도'

시행 100일째, 교섭창구단일화 이행률 90% 넘어 안착 단계 접어들어

김경태 기자 기자  2011.10.10 15: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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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용노동부는 '복수노조 창구단일화제도'가 시행 100일째인 현재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으며, 현장 근로자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노동운동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노조 설립 추세는 '복수노조 창구단일화제도'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안정 국면에 접어 들었으며, 당초 우려했던 노조 난립이나 노조 설립 관련 분규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상급단체 가입없이 독립노조로 설립하는 양상이 시행 초기부터 지속되고 있어 현장 근로자 중심의 합리적 노동운동으로 변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신규노조가 기존 양 노총에서 분화한 비율은 73%이나 독립노조로 설립하는 비율은 86%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상당수의 신규노조들의 조합원수가 설립신고 당시 보다 현저하게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신규 노조 중 교섭대표노조의 요건인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를 차지한 노조가 시행초기 21%에서 현재 29%로 증가한 가운데, 민주노총에서 분화한 노조 중 조합원 과반수 노조는 15%에서 21%로 증가했다.

한편, 교섭창구단일화 이행률도 90%를 넘어 대부분의 교섭 사업장에서 법적 절차에 따라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사업장도 대부분 창구단일화를 이행하는 등 노동계 노조법 재개정 투쟁기조와는 달리 현장에서는 이미 제도가 안착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제도 시행 100일을 평가해 보면, 전반적으로 제도정착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복수노조가 현장 근로자들이 원하는 변화를 촉진시키는 제도적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