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을 방문한 우고 차베스(Hugo Chaves)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브라질이 성장을 회복하고, 세계적인 파워를 갖춘 나라로 부상하도록 돕고자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국이 될 의향이 있다고 제의했다.
수요일 자정에 룰라 대통령과 알보라다 궁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온 차베스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이 침체 가운데 있던 브라질 경제를 회복시켰지만 브라질은 아직도 더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브라질이 세계적으로 거대한 잠재력이 있는 국가이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아직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다고 반복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잠재력은 보통 수준에 불과하지만 브라질과 힘을 합하고, 또 아르헨티나와 그 외의 남미 국가들이 힘을 모을 때 세계적으로 거대한 잠재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12분기 연속 10%이상의 경제성장을 기록한 것을 비교할 때, 브라질은 그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차후 몇 년 동안 브라질과 남미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급성장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브라질은 현재 3%정도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과 5시간에 걸친 모임에 참여한 뒤에, 비록 자신이 브라질의 경제분석 위원은 아니지만 브라질이 20%의 성장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대통령은 포도주를 마시며, 자신들의 재선 당선을 ‘남미내 희망의 승리’라며 기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브라질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에너지가 필요하고, 베네수엘라가 가스 및 석유의 주요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에너지 분야에서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지역에 그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현재 브라질의 원유 매장량은 150억 베럴 정도가 되며, 현재의 생산량을 고려하면 겨우 20년 정도까지 버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은 3000억 베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의 경제 발전 전략들을 칭찬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양의 석유가 필요하며, 이 석유는 베네수엘라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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