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농협이 농촌 독거어르신들을 초청, 말벗이 돼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예정이다.
농협은 오는 11일 농촌 독거어르신 140명을 초청해 63빌딩에서 3D영화 및 전망대를 관람한 후 NH아트홀에서 말벗천사들이 직접 준비한 노래·춤·요들송 등 축하공연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히 외부전문가를 초청한 공연이 아니라 농협 말벗천사 150여명이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트로트· 춤 등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준비해 보여드리는 뜻 깊은 자리다.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은 방송인 정소녀씨는 “한 달 동안 일과 후 매일 연습하며 어르신이 어떤 노래와 춤을 좋아하실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상담사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조옥선(74) 할머니는 “매주 전화로 식사했는지도 물어봐 주고 재밌는 얘기에 세상 돌아가는 일도 알려주는 상담사 아가씨가 자식보다 낫다”며 “이제는 전화 기다리는 재미로 산다”고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농협중앙회 김태영 신용대표는 “이번 행사가 그동안 외로웠을 어르신들께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이 되길 바라며 농협은 앞으로도 농촌에 홀로 계시는 노인 분들을 위한 활동들을 더욱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이 2008년부터 해오고 있는 ‘농촌어르신 말벗서비스’는 농협 고객지원센터 상담사(이하 말벗천사, 현재 전국적으로 1100여명 활동 중)를 주축으로 농촌에 홀로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주 전화로 따뜻한 말벗이 되어주는 농협의 사회공헌활동이다.
말벗천사는 그동안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정기적인 안부전화·무료진료 안내·위급 시 119서비스 안내·각종 금융사기 대응방법 안내는 물론 어르신들이 호소하시는 각종 불편사항을 담당 사회복지사에게 전달해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농협은 말벗서비스에 이어 2011년에는 보건복지부와 MOU를 체결하고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랑잇기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