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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말리부’ 중형 세단 NO.1 선언

시장 판도 변화 ‘이목집중’…고품격 이색마케팅 ‘눈길’

서영준 기자 기자  2011.10.10 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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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지엠 말리부가 중형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르노삼성 SM5로 대변되는 중형차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국내 중형차 시장 선두는 단연 쏘나타. 지난 9월 쏘나타는 9986대가 팔려 중형차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이어 K5 9475대, SM5 4537대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중형차 시장은 이렇듯 쏘나타를 앞세운 빅3의 주도 아래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세그먼트로 분류된다. 따라서 한국지엠이 야심차게 선보인 말리부의 가세로 시장 내 판도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스포티한 디자인․정숙성 돋보여

   
쉐보레 말리부.
말리부는 유명 인사의 고급 주거지역으로 알려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명에서 이름을 따왔다. 1964년 1세대 모델이 첫 선을 보인 이래 최근까지 850만대 이상 팔렸다. 이번에 출시된 말리부는 8세대 모델이다.

한국지엠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말리부 신차 발표회에서 “말리부의 강점은 스포티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카몬 사장의 언급대로 말리부는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외관, 주행 정숙성, 동급 최초의 편의기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말리부의 외관은 쉐보레 대표 스포츠카 카마로(Camaro)와 콜벳(Corvette)에서 얻은 영감을 패밀리 세단에 적용해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연비 향상을 위한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적용됐다. 제너럴 모터스의 풍동 시험장에서 400시간 이상 풍동 테스트 및 미세조정 과정을 거치며 공기저항지수를 낮춘 것이다. 따라서 말리부는 기존 모델에 비해 리터당 약 1.1km 연비 향상을 실현했다.

실내는 오스카(OSCAR)를 활용해 제작됐다. 오스카는 엔지니어링과 실내 디자인을 위한 인체모형이다. 이를 통해 말리부는 운전대, 페달, 시트, 룸미러 등의 위치와 각도, 크기 등이 탑승객에 최상의 편안함을 안겨준다. 시트 역시 다양한 신장과 체중의 사람이 탑승할 경우를 대비해 각종 시뮬레이션 실험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안락함을 구현했다.

정숙성도 단연 일품이다. 실내로 유입되는 타이어 및 노면 소음을 획기적으로 차단키 위해 흡음재와 차음재를 장착했다. 소음 저감형 사이드미러 디자인, 차음 유리창, 흡음 패드 등도 실내 정숙성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

말리부의 파워트레인은 2.0 및 2.4 리터 DOHC 에코텍(Ecotec) 엔진을 6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장착했다. 2.0 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41마력, 18.8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공인연비는 12.4km/l이다. 2.4 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3.0kg·m의 성능을 낸다. 공인연비는 11.8km/l.

이러한 사양을 갖춘 말리부를 앞세워 한국지엠은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과 동시에 중형차 시장에서 새로운 돌풍을 준비 중이다.

◆이색 마케팅 ‘눈길’

한국지엠은 말리부 출시에 맞춰 이색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말리부가 단순 차량이 아닌 역동성과 감성을 지닌 문화 공간임을 알리고 있다. 이에 한국지엠은 말리부가 지향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8일 서울 강남역 M스테이지에서 뮤직 콘서트와 함께하는 이색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말리부 파라다이스(Malibu Paradise)를 주제로 자동차와 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개최한 것.

특히 가수 겸 쉐보레 레이싱팀 카레이서로 활동하고 있는 김진표와 함께하는 게릴라 데이트, 가수 정엽의 콘서트 등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향후 한국지엠은 강남 일대에서 이 같은 각종 콘서트와 시승행사로 말리부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한국지엠  안쿠시 오로라(Ankush Arora) 부사장은 “강남역 주변은 최대 유동인구 지역인 동시에 역동성과 감성을 중시하는 문화 공간으로 신차 말리부가 지향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일치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수준 높은 문화 공연과 함께 카마로에서 영감을 얻은 말리부의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럽고 안락한 실내공간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