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광주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영진 의원 |
김영진 의원은 지난 7일(금)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주호 장관으로부터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광주캠퍼스 설치와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 착수에 대한 동의를 받아냈다고 9일 밝혔다.
김영진 의원은 “지난 5월 과학벨트 분산배치론의 성과로 6000억원 규모의 광주캠퍼스 유치를 이뤄냈지만, 기초연구의 핵심기반이 되는 대형가속기의 지역불균형 문제는 해소되지 못했었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광주 설치를 위한 단초를 마련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3각 벨트가 구축되었다”고 평가했다.
‘차세대 다목적 3.5GeV(기가전자볼트)급 방사광가속기’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기초과학․융합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적극적 투자대상으로 선정한 대형연구시설로 국비 5000억원이 투입되며, 이용범위가 넓어 과학계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의원은 “비록 6년의 건립기간이 필요하지만, 국제과학계로부터 범용성을 인정받는 세계 최고의 연구장비를 갖게 된다는 건 가슴 벅찬 일”이라며, “해외의 우수한 석학들이 노벨상급 연구를 위해 광주를 찾게 되고, 우리나라를 초일류 과학기술선진국의 반열로 올려놓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책연구용역은 가속기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이 이뤄지며, 빠르면 연말까지 기획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편 김 의원은 방사광가속기의 광주 유치를 보다 굳건히 하기 위해 오는 11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 광주과학기술원(총장 선우중호) 등 3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차세대 방사성가속기 설치를 위한 국제 심포지움” 광주 개최를 강력히 요구했으며, 이주호 장관으로부터 개최 약속을 이끌어냈다.
김영진 의원은 “그동안 광주는 비생산적 도시라고 각인된 이미지를 넘어 LED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발전의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밝히며 “예향과 의향에 걸맞는 21세기형 과학명품도시로 새롭게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