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여수를 잇는 이순신대교 주탑 전경. 여수와 경남 남해군을 잇는 가칭 '한려대교'는 이순신대교 예산 1조원보다도 많은 1조4000억원이 투입될 대규모 교량시공 사업이다. |
[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를 잇는 (가칭)한려대교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다음 달께 발주될 전망이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성곤 의원(여수갑)에 따르면 가칭 한려대교 건설 기본계획수립 용역 예산 10억원이 승인돼 영.호남 교류를 위한 한려대교 건설사업이 사실상 첫 운을 뗐다.
한려대교는 여수시 낙포동과 남해군 서면을 연결하는 해상교량(길이 4.2km, 4차로)과 접속도로 19.8km를 함께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1년과 2006년 두차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으나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기본계획수립이 미뤄졌다.
사업이 순항하면 교량건설 총 사업비만도 1조4000억원으로 추산돼 현재 시공중인 광양-여수 '이순신대교' 예산 1조636억원보다도 많은 대규모 교량공사다.
그동안 여수와 남해.하동 출신 국회의원들과 시장군수들은 한려대교의 조속한 용역착수와 예산집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나, 번번히 미뤄져 왔다.
이 다리가 11월 기본계획수립용역과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예산투입이 확정돼 오는 2015년께 완공되면 현행 1시간30분 가량 소요되던 양지역간 이동시간이 10분내로 단축된다. 또한 여수-남해-사천-거거대교를 통하면 부산까지도 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김성곤 의원은 "한려대교가 건설되면 영.호남 지역감정을 허물어 국가경쟁력이 제고되고, 남해안 선벨트(부산-통영-여수-목포)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며 "무엇보다도 2012여수엑스포가 끝나면 광양만권이 여수.순천.광양에서 남해.하동까지 도로로 연결돼 거대한 순환도로가 생기는 의미있는 사업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