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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주당 간담회 시기 적절성 '논란'

예결위 간사 포함 의원 절반 불참…반쪽짜리 빈축

김성태 기자 기자  2011.10.10 0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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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시(시장 강운태)가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민주당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지만 지역 국회의원 8명 중 4명만 참석해 김빠진 간담회가 됐다는 지적이다.

9일 오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당정 정책간담회에 민주당 김재균·김영진·김동철·이용섭 의원이 참석하고 강기정·박주선·장병완·조영택 의원은 불참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국비확보를 위해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할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과 장병완 위원이 불참해 간담회의 의미가 반감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 한 의원은 간담회 날짜에 대해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용섭 의원은 “회의 날짜가 참 적절하지 못했단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회의원 8명 중 4명이 참석하지 못하고 제일 중요한 예결위 간사인 강기정 의원, 장병완 의원도 참석하지 못했는데 왜 오늘 이 날짜를 잡은 것인지(모르겠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이용섭 의원은 “이미 지난 주말에 예정돼 있으면 시간을 얼마든지 조정해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서 효율적인 회의가 될 수 있었는데 계속해서 처음에 (날짜가) 잡혔다 해서 밀어붙여 회의가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못한게 광주시당 입장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은 상임위원회 예결위에서 열심히 협조하고 노력해서 예산을 확보해야겠지만, 광주시장이 노력하고 국회의원들이 노력한다 해도 현 정권이 또 연장되면 우리가 얻어 올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섭  의원은 “내년에 민주당이 정권을 교체하는데 우리가 온 힘을 모아가야 한다. 그것이 광주가 잘 살고 시민들이 행복해지는 근본적인 해결책이고 우리의 목표가 된다”고 정권교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이용섭 의원이 말했듯이 정치권력이 저쪽이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대구하고 같이 하면 좋겠다고 한다. 또 그러다 보면 경북까지 따라 붙는다. 그러다 보면 3분지1로 떨어지는 설움이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여러분(지역 국회의원들)이 많이 표를 얻기 위해서도 국회에서 예산 많이 확보 하는 것이 표로 직결이 된다”며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영진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주호 장관으로부터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광주캠퍼스 설치와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 착수에 대한 동의를 받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진 의원은 “지난 5월 과학벨트 분산배치론의 성과로 6000억원 규모의 광주캠퍼스 유치를 이뤄냈지만, 기초연구의 핵심기반이 되는 대형가속기의 지역불균형 문제는 해소되지 못했었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광주 설치를 위한 단초를 마련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3각 벨트가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광주시는 신규반영이 필요한 사업 차세대 다목적 가속기 건설 등 17건 980억5000만원과 광주 연구개발 특구 육성 등 추가 반영이 필요한 사업 7건 3402억원 등 2012 국비 지원사업을 민주당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