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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삼송에 임대주택 6800가구 짓는다

용적률·녹지율 조정해 공급확대 추진···2009년 공급 예정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2.08 17: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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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양 삼송에 국민임대주택 6800가구를 포함해 공동주택 1만4000가구, 중대형임대 1600가구, 일반 분양 5600가구 등 모두 1만6000가구가 지어진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양 삼송 국민임대주택단지 개발계획을 11일 승인한다고 밝혔다.

고양 삼송지구(5091천㎡)는 지난 2004년 12월31일 국민임대단지로 지정되었으며, 이번에 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삼송지구는 개발제한구역 조정가능지를 활용해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조성하는 지구로, 건교부는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 11.15대책에 따라 용적률을 150%에서 180%로, 녹지율을 27%에서 25%로 조정하기 위한 방안을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지구는 ‘하이터치 삼송(Hi-Touch Samsong)’으로 개발 테마를 정했으며, 자연감성·문화감성·지역감성 등으로 나눠 부문별 특화할 예정이다. 인구밀도는 ha당 90명 이하이며, 정주 인구는 4만4000명으로 계획되었다.

삼송지구는 수도권 북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통일로 등 간선도로와 지하철 일산선이 통과한다. 지구 주변에는 북한산·노고산·서오릉·곡릉천·창릉천·오금천이 위치해 있다.

교통계획으로는 단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통일로(국도1호)와 동서로 횡단하는 송원로(지방도356호)를 중심으로 지구내 연계도로망을 만들고, 서울시의 BRT노선과 연계해 2개 노선 9.6km의 버스중앙차로를 연장하기로 했다. 또 지구내 2곳의 지하철 역(기존1, 신설1)과 버스를 연계한 환승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공공시설로는 구청사·소방서·동사무소, 초·중고교, 청소년 수련시설, 도서관, 문화 복지 및 종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자족성을 강화하기 위해 약 400천㎡의 부지에 영상미디어단지를 유치하기로 했다.

또한 단지에 위치한 기존 삼송역과 신설 예정인 원흥역(가칭) 주변과 신원동지역에 상업지역을 둬 생활중심권을 형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삼송지구는 인접한 은평뉴타운, 지축·향동지구와 더불어 주택공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교신도시에 버금가는 수도권 북서지역 신흥 주거벨트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토공은 개발계획 승인과 동시에 용지보상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실시계획 수립, 2008년 상반기 대지조성공사에 착공해 2009년에 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