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F1대회는 경주장에서 핸드폰 DMB 등으로 중계방송 시청이 가능해 경주를 즐기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9일 F1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스포츠 전문채널인 SBS ESPN이 해외 개최 대회를 모두 중계방송하고 있고 14일부터 개최되는 한국대회는 주관방송사로 선정된 MBC와 함께 현장에서 직접 중계부스를 설치해 생중계한다.
특히 DMB 기능이 있는 휴대폰이나 PMP, TV 수신이 가능한 네비게이션 등의 기기만 있으면 DMB 방송을 통해 경주장 어디서든 한국어 중계를 시청할 수 있어 캥거루 TV를 사거나 대여해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 경주장을 찾지 못한 F1 팬들이라도 목포권에서는 경주를 관람할 수 있다.
그동안 F1경주장에서 현장중계를 보려면 캥거루 TV를 사용해야 했다. 캥거루 TV는 실시간으로 팀라디오, 드라이버 순위, 코스 상황 등을 보여주는 장비로 레이스의 전체적인 상황을 알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유료로 대여하거나 직접 구매해야만 했다.
DMB 중계는 MY MBC를 통해 방송되며 고화질 HD 방송으로 송출돼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MBC는 김완태 스포츠 캐스터가 중계마이크를 잡고 현장의 생생한 장면들과 자세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가수 겸 카레이서로 활약하고 있는 김진표씨와 DM레이싱의 이영배 감독이 공동해설자로 나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시각에서 경기 장면을 분석하고 자세한 설명을 전한다.
TV 생중계를 하는 SBS ESPN은 그동안 F1 해외중계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박상준 스포츠 캐스터와 윤재수 해설위원이 중계에 나선다.
윤재수 해설위원은 경기 상황 외에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F1 관련 정보나 선수 이야기, 숨겨진 이야기 등을 방송중 설명해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F1 중계는 기본적으로 F1매니지먼트 FOM에서 제작하는 ‘월드 피드’라고 불리는 국제 공통 방송 신호의 화면을 받아 이뤄진다. 경주가 시작되면 월드 피드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량은 많아진다.
화면은 바로바로 다른 장면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몇 가지 표시방법만 알고 본다면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경주가 시작되고 화면 왼쪽에 위로부터 아래로 각 선수들의 순위가 표시된다.
예를 들어 중계화면을 기준으로 본다면 BUT는 젠슨 버튼의 약자이고 ALO는 페르난도 알론소이다. 화면 위쪽에 표시되는 랩 정보(LAP 1/53)의 배경이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경우는 서킷에 위험한 상황이나 사고가 있어 주의한다는 표시이고 좀 더 위험한 상황으로 경주를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면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경주가 종료되면 대회 순위가 표시된다. 각 행에는 최종순위, 선수 이름과 국적을 나타내는 국기, 소속 팀, 기록이 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