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목동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1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에 참석, 10․26 보궐선거를 앞두고 장애인들을 상대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홍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400만 장애인 여러분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오늘 아침에 장애인 인권대책을 발표했다”면서 “최근에 도가니 사건을 계기로 장애인 인권이 사각지대에 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특별대책을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저를 비롯해 한나라당은 여러분들을 존경한다”면서 “앞으로 사각지대나 보행권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만반의 대책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대표는 장애인들의 요청으로 즉석에서 ‘추풍령’ 노래 한 소절을 부르기도 했다.
홍 대표는 체육대회 직후, 언론과의 즉석 인터뷰를 갖고 “전국의 4백만 장애인 그리고 서울시의 장애인들의 보행권과 지역권을 확보하고 인간답게 인권을 존중받으면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참정권 행사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와 주었으면 한다”면서 “10월 26일이 서울시장 투표일인데 모두 참석하셔서 장애인 여러분들을 위한 서울시가 되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언급, 장애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홍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10․26 서울시장 재보선을 앞두고 나경원 후보의 선거 유세활동을 본격적으로 ‘지원사격’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홍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약령시에서 열린 한방문화축제에도 참석, “대한민국 한방의 메카가 약령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지 주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