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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속 돋보이는 패셔니스타는?

지나치지 않은 패션센스, 남자는 체형에 맞는 수트 선택이 중요

이지숙 기자 기자  2011.10.07 13: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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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언제나 부산국제영화제 속 레드카펫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 카펫 속 남녀 배우들 또한 여느 때보다 한층 멋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남녀 배우들의 패션을 각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서 알아보았다.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패션은 누드 vs 블랙

   
 
레드 카펫의 묘미는‘과연 여배우들은 어떤 드레스를 입을까’ 라는 점일 것이다. 그 만큼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스타일은 크게 3가지로 나뉘었다. 첫 번째는 어깨 선을 과감하게 드러낸 튜브탑 형의 디자인이 주를 이루었고, 그 동안 강세였던 미니드레스는 자취를 감추고 롱 드레스 스타일이 대세를 이루었다.

또한 이번 드레스 컬러가 크게 블랙과 누드톤으로 나뉘면서 형형색색의 드레스가 유행했던 작년과는 극명하게 달리 고급스러운 레드 카펫 트렌드를 보여주었다. 김선아, 홍수아, 민효린 등 누드톤의 롱드레스에 실버, 화이트골드 계열의 귀걸이와 팔찌를 매치하여 은은하지만 럭셔리한 느낌을 강조했다.

언제나 변함없이 트렌디한 컬러, 블랙을 선택한 여배우들은 조금 더 과감한 디자인과 노출을 감행했다. 특히 스팽글 소재로 화려함을 더한 김소연과 조여정은 가슴골을 강조한 파격적인 드레스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고, 성유리 또한 등을 그대로 드러낸 반전 드레스로 뒷태를 뽐냈다.

드레스 스타일은 각기 다르지만 여배우들의 주얼리 스타일은 목걸이보다는 빅 사이즈의 귀걸이나 반지로 포인트를 준 점이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그 중 이번 레드카펫 베스트 드레서는 민효린으로 꼽혔다. 그녀는 블랙과 누드 컬러의 조화를 이룬 시스루 드레스를 매치해 여성스러움을 부각시켰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민효린, 조여정 외 다수의 주얼리 스타일링을 맡은 뮈샤의 김정주 주얼리 디자이너는 “레드 카펫 스타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나치지 않은 패션센스”라며 “화려한 드레스 일수록 주얼리 활용은 줄이고 심플한 드레스에는 볼드한 주얼리를 착용해 강약을 조절해주어야 완벽한 레드 카펫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워스트 드레서로는 강혜정이 뽑혔다. 그녀는 레드 카펫과 어울리지 않은 보이쉬한 턱시도 차림으로 나타났고 마치 남편 ‘타블로’의 옷을 빼앗아 입은 것 같은 느낌을 주어 이슈가 되고 있다.

◆ 男배우들의 레드카펫 패션, 정통 수트 vs 개성 수트

   
 
이번 부산 국제영화제 레드 카펫 위 남자배우들의 수트 패션은 정통 수트 패션이거나 자신의 개성을 살린 수트 패션 두가지로 나뉜다. 많은 남자 배우들은 자신의 이미지에 걸 맞는 정통 있는 블랙 수트 패션을 보여주었고 좀 더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슬림한 형태의 수트 스타일이 주를 이루었다. 장동건, 고수, 안성기, 유아인 등이 바로 그 예이다.

반면 자신의 성격을 대변해주는 수트 패션을 보여준 남자 배우들도 있다. 소지섭, 차승원, 오다기리조, 여현수 등은 일반 수트 스타일을 고집하기 보다는 화려한 컬러 재킷을 선택하거나 독특한 타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부각시켰다.

레드카펫 속 남자 배우들의 베스트 드레서는 장동건을 제치고 세련미를 내세운 유아인이다.그는 나이는 어리지만 딱 떨어지는 수트 라인과 뛰어난 프로포션이 더해져 완벽한 수트 패션을 완성했다. 반면 워스트 드레서는 패셔니스타 차승원이다. 그는 레드카펫에 걸 맞지 않은 그레이 컬러의 수트와 같은 계열의 넥타이를 매치해 비즈니스맨 같은 평범함을 보여주었고 재킷의 버튼 사이로 셔츠와 벨트가 움직일 때마다 보여져 전체적으로 짧아 보이면서도 신뢰도가 떨어지는 효과를 주었다.

LG패션 마에스트로의 문경아 디자인 실장은 “영화제처럼 특별한 날에는 말끔한 인상을 강조 해주는 블랙 수트가 제격”이라며 “똑같은 레드카펫 수트라도 자신의 체형에 딱 맞는 슬림한 수트를 골라야 완벽한 레드카펫 베스트드레서로 등극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