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대표 윤성준)가 세계 최대 곡물 유통사인 카길(Cargil)과 공동으로 흉막폐렴의 원인균(Actinobacillus pleuropnemoniae·이하 APP)을 퇴치할 수 있는 신규 박테리오파지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박테리오파지는 일명 ‘세균 잡아먹는 미생물’로 불리며 인간과 동물에는 매우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균 처치 효과가 탁월해 기존 항생제를 대체할 새로운 생물소재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항생제 오남용 문제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트론바이오 관계자는 “작년 1월 미국 카길 본사와 흉막폐렴 대응 제제 공동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1년 6개월여 동안 공동개발에 성공했다”며 “상용화 추진 단계의 일환으로 공동 특허출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길은 연간 매출 130조원 규모의 세계최대 곡물 유통사로 한국법인 카길애그리퓨리나를 두고 있다.
인트론바이오 강상현 연구소장은 “이번 특허출원은 글로벌기업인 카길과의 첫 공동개발의 성공을 보여주는 것으로 의의가 크다”며 “공동개발 성공으로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한 제품 개발에 양사의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흉막폐렴은 모든 연령의 돼지에서 발생하는 주요 세균성 질병이다. 주로 공기 감염으로 전파되며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옮길 수 있다. 돼지 흉막폐렴은 특히 전염성이 높아 짧은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발병해 집단 폐사율을 높이며 만성화되면 사료 효율 감소와 성장 지연 등으로 축산업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인트론바이오 윤성준 대표이사는 “양사의 성공적인 개발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공동개발 추진은 물론, 사료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의 공동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