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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 아웃도어 런칭… ‘도시형 아웃도어’로 시장 개척

젊은층 타겟, 글로벌시장 진출로 2015년 매출 ‘1조원’ 목표

이지숙 기자 기자  2011.10.06 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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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웃도어 시장의 잠재력이 큰 만큼 우리가 전개하고자 하는 장르를 고려해 오랫동안 준비했다. 빈폴이 갖고 있는 여러 장점을 바탕으로 아웃도어 시장을 더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제일모직 빈폴(BEANPOLE)이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제일모직은 6일 내년 봄 7번째 서브브랜드인 ‘빈폴 아웃도어(BEANPOLE OUTDOOR)’를 런칭한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빈폴 아웃도어’를 내년 봄 런칭하며 20~30대를 타켓으로 하는 ‘도시형 아웃도어’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빈폴 아웃도어는 기능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와 차별화해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아웃도어를 추구한다. 또한 ‘S.U.V(Stylish, Utility, Versatile)’를 컨셉으로 중장년층을 위한 옷으로 인식되던 기존 아웃도어와 달리 뛰어난 기능성과 함께 등산용 외에 여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아웃도어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빈폴 아웃도어는 고기능성의 ‘블랙 라벨(BLACK LABEL)’, 레저와 일상생활을 겸할 수 있는 ‘그린라벨(GREEN LABEL)’, 평소 산책시 부담 없이 착용 가능한 ‘P+P라인’ 등 활동성 지수를 고려한 세가지 라인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브랜드 런칭을 기념해 패밀리 브랜드 빈폴의 이미지는 그대로 이어가되 새로운 브랜드의 상징이 될 신규 로고를 개발했다. 빈폴 아웃도어 로고는 자전거휠 모양을 바탕으로 목적지를 안내하는 나침반의 디자인적 특징을 가미해 제작됐다. 자전거휠 모양의 로고는 빈폴의 패션성과 전통성을 계승, 발전시키며 브랜드와 소비자가 가야 할 아웃도어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브랜드 의지를 담았다.

앞으로 빈폴 아웃도어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되 가두 단독 유통망도 병행해 명확한 브랜드 컨셉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런칭 첫해인 2012년에는 총 30~40개 매장을 백화점과 가두점으로 동시에 운영할 계획이며 2014년에는 100개 매정으로 확대 전개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또한 2012년 가을부터는 빈폴이 적극적으로 공량하고 있는 중국시장에도 진출, 확고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제일모직 패션 1부문장 박창근 부사장은 “빈폴 아웃도어 런칭을 계기로 라이프 스타일 아웃도어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자 한다”며 “2011년 매출 6000억 돌파에 이어 2015년까지 단일 브랜드 최초로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박창근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를 강조했는데 시작부터 캐주얼을 강조하면 아웃도어 정통 이미지를 쌓는데 위험부담이 있지 않겠는가.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하며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결론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것 보다는 기존의 전문성을 활용해 빈폴과 함께하는 전략이 더 현실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웃도어라고 하면 지금까지 ‘기능성 등산복’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빈폴 아웃도어는 전문 브랜드가 갖고 있는 장점과 도시적인 스타일을 접목해 기존에 없었던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시장 점유을 1위는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나.
▲아웃도어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본다. 제일모직은 시장에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하는 만큼 점유율 보다는 얼마나 빨리 새로운 카테고리를 찾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내년에 약 40개의 매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도시형 아웃도어는 아웃도어의 버전 2라고 생각하며,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본다.

-빈폴 아웃도어가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며 기존의 빈폴, 빈폴골프와 겹치는 제품군이 발생할 것 같은데.
▲신규 브랜드를 런칭할 때마다 기존 브랜드와 조금씩 겹치는 부분이 생기지만 얻는 것이 더 많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 또한 기존의 빈폴은 스타일리시와 럭셔리를 강조하며 변화하고 있고 빈폴골프는 기능성 부분에서 아웃도어와 다르다. 빈폴과 빈포맨즈, 빈폴레이디 등 각자 나름대로 방어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빈폴’은 국내용 브랜드라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중국진출은 어떻게 준비 중인가.
▲2012년 가을부터 중국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시장에서 자리잡는 것이다. 빈폴은 올해 뉴욕 대표 편집매장 ‘오프닝 세레모니’ 입점이 결정됐으며 내년에는 ‘바니스뉴욕’ 6개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 앞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럽, 아시아권 진출도 고민 중이다. 중국시장은 2년전부터 재정비를 시작했으며 현재 현지에 별도로 전문인력을 구성해 놓은 상태다. 빈폴의 경우 중국 전용상품을 전체 제품군의 20%로 기획해 제작하고 있으며 직원 모두가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