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자산운용업계 ‘50억 미만’ 펀드 절반 없앤다

금투협, 매달 업계 이행상황 점검

이수영 기자 기자  2011.10.06 15:32:0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자산운용업계가 지난 6월부터 추진한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 정리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 대상은 설정 1년이 넘은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로 분산투자 제약, 펀드 관리상 비용 발생 등의 문제로 투자자 피해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업계는 지난 6월부터 전체 소규모 펀드의 절반에 해당하는 644개 펀드를 정리하기로 결의했으며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이하 금투협)이 매달 이를 점검하고 있다.

금투협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310개의 소규모펀드가 정리 완료됐으며 이는 당초 계획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점검 대상기간인 지난 6~9월까지 정리계획 이행율은 당초 300개 목표에서 301개를 정리해 100%를 초과 달성했다. 전체 진행율은 46.7% 수준이다. 이에  5월말 기준 1386개였던 소규모펀드는 이달 6일 현재 1126개로 줄었다.

금투협은 회사형 상품의 경우 임의해지 등 투자신탁형 소규모펀드 정리에 적용되는 각종 방안 적용이 어려운 상황을 반영해 업계 수요를 파악해 일정 순자산액에 미치지 못하는 상품의 경우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정책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금투협 김철배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은 “자산운용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업계의 협조와 정부 지원에 힘입어 소규모펀드 정리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업계의 자율적인 노력이 향후 펀드 산업의 선진화와 투자자 보호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