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6일 지난 10.3 야권 단일후보 경선과 관련, “이번 경선을 통해서 행동하는 시민사회와 깨어있는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했다”며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차가운 시선을 뼈저리게 직시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는 이번 경선에서 과거 김대중, 노무현 민주정부의 창출과 지난해 지방선거 승리를 이끈 민주당 주력군 20-30대 젊은 층의 이탈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봤다”면서 이 같이 밝힌 뒤 “이 같은 민심을 천심으로 받아들여 겸허히 수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지금까지 그들의 비판적 지지에 안주해 있는 동안 젊은이들은 새로운 대안을 찾아 떠난 것”이라면서 “등록금, 취업, 실업, 비정규직, 전세대란 때문에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포기했다는 삼포세대의 살려달라는 절규를 민주당이 과연 얼마나 잘 소통하고 받아들였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에 “민주당의 당면 과제는 전통적인 지지층은 물론이고 민주당으로부터 떠난 젊은이들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뼈를 깎는 변화와 자기혁신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개방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시민사회와 젊은 층에 대한 문호를 과감하게 개방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존의 아날로그 정당에서 과감하게 디지털 모바일 정당으로 체질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점점 더 위력을 떨치고 있는 트위터 등 SNS흐름에 적극 동참하고 소통하는 시스템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정책당원제도, 네티즌비례대표제 등의 도입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은 우리에게 모든 기득권을 버려라, 간판만 빼고 전부 다 바꾸라고 주문하고 있다”면서 “이제 민주당이 국민의 요구에 답해야 할 차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