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6일 박원순 후보의 민주당 입당 문제와 관련, “박원순 후보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BBS ‘전경윤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박원순 후보가 입당을 하건 하지 않건 야권단일후보이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와 똑같이 열성적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박원순 후보와 만나 민주당은 현재 서울시 25개 구청장중 21개, 서울시의원의 80%, 구의원의 70~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해서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는 것이 당선과 정당정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전했다”며 “그렇지만 입당여부는 박 후보가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386세대가 국민적 희망과 기대를 갖고 국회에 입성했지만 이제 그 분들이 486이 됐고 유권자는 젊어졌는데 지난 10년간 젊은 세대를 영입하지 못했다”며 “내년 총선을 기화로 해서 젊은 인재를 대거 영입해 민주당이 젊어지고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해야 할 것은 적극적으로 하면서 변화의 대상이 아니라 변화의 주체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요구와 시민사회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함으로써 국민에게 희망을 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손학규 대표의 사퇴번복에 대해선 “손 대표로서는 당내 경선을 흥행시키고 박영선 후보가 경쟁력, 당의 조직력, 당의 노력으로 봐서 틀림없이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에 당원과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 사퇴를 고려했다”며 “그렇지만 상임고문회의, 최고위원회, 당의 최고의결기구인 의원총회에서 중요한 때에 대표의 소임이 중요하다고 결정한 것을 받아들인 선당후사하는 당인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지원과 관련해선 “박 전 대표가 선거를 지원하더라도 박원순 후보가 10%P 이상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흔히 박근혜 전 대표를 ‘선거의 여왕’이라고 하지만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본인 선거구의 기초단체장도 낙선했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