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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 “박원순 후보, 당적 없어도 민주당 후보”

“입당문제에 대해 박원순 후보, 해방 시켜주자”

최봉석 기자 기자  2011.10.06 1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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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의 민주당 입당 여부와 관련, “민주당이라고 하는 형식적으로 입당하느냐 안하느냐는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편하게 생각하셔서 입당문제에 대해서 박원순 후보를 해방을 시켜주자”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15분 국회 당대표실에서 박 후보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우리는 박원순 후보가 더 큰 민주당의 후보라 생각하고, 서울시장 선거를 위해서 나를 비롯해 온 민주당이 몸을 바쳐서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야권단일후보’라고 하는 개념이 ‘대통합의 정신’에 입각해서 이뤄지는 것이니만큼 박 후보가 설령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민주당의 후보라고 생각하고 당 차원에서 총력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내가 박원순 후보에게 한 가지 자유를 드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연 뒤 “박원순 후보가 후보가 돼서 가장 큰 부담이 민주당에 입당을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한 부담과 주변의 압력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입당문제에 대해서 박원순 후보를 해방을 시켜주자고 말씀 드린다”고 선언했다.

손 대표는 이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바로 대통합의 일환”이라면서 “선거를 함께 힘을 합쳐서 승리한다고 하는 그 자체가 대통합 정신에 기반을 둔 것이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잘 치르면 야권통합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그러니까 이번 서울시장 선거 자체가 통합과정의 일환”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민주당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야권통합이라는 것이 민주당을 더 크게 만드는, 더 큰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제가 정말 해방된 느낌”이라면서 “사실 저도 한 말씀 드리면, 사실 주변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너무 많고, 아직도 저도 충분히 결심을 못했는데, 저는 지금 말씀하신 통합과 변화, 혁신이라는 것은 우리 시대 정치 정당에 있어 가장 큰 화두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그런 과정에서 민주당이 중심이고, 전통야당으로서 역사나 공헌에 비추어서도 민주당이 중심이 돼서 이 변화와 통합, 혁신을 이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 그런 움직임이 있어 왔고, 앞으로도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선거가 바로 그런 것에 협조도 되고, 흐름도 돼서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드는데 민주당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저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