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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분양 결산]올해 22만 가구 공급

작년보다 6.1%줄어

김훈기 기자 기자  2006.12.08 11: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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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올해 전국 아파트 공급은 지난해에 비해 6%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공급이 10%가량 줄어 수도권 집값 불안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연초부터 11월까지 분양된 물량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519개 사업장에서 24만180가구가 공급되었고, 그 중 21만9548가구가 일반인에게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23만3716가구)에 비해 6.1%(1만4168가구)가량 줄어든 물량이다.

수도권 분양 물량을 보면 판교, 화성 향남 등 택지개발지구 물량이 쏟아진 경기(5만5920가구)는 지난해 같은기간(4만9186가구)보다 13.7%(6734가구)가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8368가구)과 인천(8747가구)은 각각 30.1%, 57.6% 감소해, 전체적으로 10.7%(8727가구) 가량 공급이 줄었다.

   
이 같은 서울·인천지역의 공급부진에 대해 스피드뱅크 이재숙 연구원은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기 위한 지방 활성화 정책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신규분양 물량에 비해 재건축 비율이 높은 서울지역의 일반 공급분이 적었던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을 보면 판교지구 분양물량이 대거 공급됐던 경기지역이 5만5920가구로 전체의 25.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경기지역에서는 성남이 가장 많은 1만6616가구, 화성 1만28가구, 용인 4465가구, 고양 4259가구, 부천 2941가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광주지역 2만3321가구(10.6%), 경남지역이 1만7996가구(8.2%), 대구지역 1만6940가구(7.7%) 순으로 집계됐으며, 서울과 인천은 각각 8368가구, 8747가구로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이 공급됐다.

단지 종류별로 살펴보면 일반아파트가 17만2984가구로 전체의 79.1%를 차지했으며, 임대아파트 3만3915가구(16.9%), 주상복합 7271가구(3.3%), 연립 1577가구(0.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업방식별로 살펴보면 자체사업이 전체의 94.1%인 2만6498가구가 공급되었고 재건축이 8536가구(3.9%), 재개발이 3232가구(1.5%)순으로 분양되었다.

택지지구별로는 올해 가장 관심을 모았던 판교신도시가 3월(9428가구)과 8월(6780가구)에 걸쳐 총 1만6208가구가 분양되어 택지지구 전체(9만3874가구)물량 중 17.3%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광주 수완지구 1만543가구(11.2%), 화성 향남지구 5889가구(6.3%), 부산 정관지구 5875가구(6.3%), 광주 신창지구 3488가구(3.7%) 순이었다.
 
월별로는 9월에 판교2차와 광주 수완지구 동시분양이 진행되어 3만6748가구(16.7%)로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 됐고, 비수기인 2월에 가장 적은 4247(1.9%)가구가 공급되었다.

상반기 중에는 판교1차와 김포 장기지구 등의 분양이 이뤄진 3월(2만8091가구)과 화성 향남지구 동시분양이 진행된 5월(2만6359가구)에 분양물량이 집중되었으며, 하반기에는 9월(3만6748가구)이후 연말 막바지 분양시즌으로 접어들며 11월에도 2만8492가구가 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