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올해 전국 아파트 공급은 지난해에 비해 6%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공급이 10%가량 줄어 수도권 집값 불안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연초부터 11월까지 분양된 물량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519개 사업장에서 24만180가구가 공급되었고, 그 중 21만9548가구가 일반인에게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23만3716가구)에 비해 6.1%(1만4168가구)가량 줄어든 물량이다.
수도권 분양 물량을 보면 판교, 화성 향남 등 택지개발지구 물량이 쏟아진 경기(5만5920가구)는 지난해 같은기간(4만9186가구)보다 13.7%(6734가구)가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8368가구)과 인천(8747가구)은 각각 30.1%, 57.6% 감소해, 전체적으로 10.7%(8727가구) 가량 공급이 줄었다.
지역별로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을 보면 판교지구 분양물량이 대거 공급됐던 경기지역이 5만5920가구로 전체의 25.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경기지역에서는 성남이 가장 많은 1만6616가구, 화성 1만28가구, 용인 4465가구, 고양 4259가구, 부천 2941가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광주지역 2만3321가구(10.6%), 경남지역이 1만7996가구(8.2%), 대구지역 1만6940가구(7.7%) 순으로 집계됐으며, 서울과 인천은 각각 8368가구, 8747가구로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이 공급됐다.
단지 종류별로 살펴보면 일반아파트가 17만2984가구로 전체의 79.1%를 차지했으며, 임대아파트 3만3915가구(16.9%), 주상복합 7271가구(3.3%), 연립 1577가구(0.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업방식별로 살펴보면 자체사업이 전체의 94.1%인 2만6498가구가 공급되었고 재건축이 8536가구(3.9%), 재개발이 3232가구(1.5%)순으로 분양되었다.
택지지구별로는 올해 가장 관심을 모았던 판교신도시가 3월(9428가구)과 8월(6780가구)에 걸쳐 총 1만6208가구가 분양되어 택지지구
전체(9만3874가구)물량 중 17.3%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광주 수완지구 1만543가구(11.2%), 화성 향남지구
5889가구(6.3%), 부산 정관지구 5875가구(6.3%), 광주 신창지구 3488가구(3.7%) 순이었다.
월별로는
9월에 판교2차와 광주 수완지구 동시분양이 진행되어 3만6748가구(16.7%)로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 됐고, 비수기인 2월에 가장 적은
4247(1.9%)가구가 공급되었다.
상반기 중에는 판교1차와 김포 장기지구 등의 분양이 이뤄진 3월(2만8091가구)과 화성 향남지구 동시분양이 진행된 5월(2만6359가구)에 분양물량이 집중되었으며, 하반기에는 9월(3만6748가구)이후 연말 막바지 분양시즌으로 접어들며 11월에도 2만8492가구가 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