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기자 기자 2011.10.06 10:44:00
[프라임경제] 목포해양대학 직원이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카지노 게임을 하다 들통 났다. 특히 직무와 관련된 업체로부터 금전을 부당하게 차용해 카지노 게임을 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목포해양대학교에서 교사 신축 등 시설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A씨는 지난해 1월 21일 ‘강원랜드카지노’에서 근무지에 출근도 하지 않은 채 3일 동안 게임(슬롯머신)에 빠졌다.
또 같은 해 9월 8일에는 시설업무협의(기획재정부) 관계로 출장을 온 후 협의가 끝나자 곧바로 강원랜드를 찾아갔고 4일 동안 카지노게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A씨는 2009년부터 총 72회에 걸쳐 근무시간 및 출장기간 중 근무지와 출장지를 무단이탈하여 카지노 게임을 하는 등 근무태만 사실이 들통 났다.
특히, 학교 공사업체로부터 부당하게 500만원을 차용해 카지노 게임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카지노를 출입하면서 2010년 5월 게임비가 부족하자 ‘운동장 무대 난간 설치공사’업체인 ‘ㅎ'업체에 전화로 부탁해 자신의 계좌로 500만원을 송금 받아 바로 인출하여 게임비로 사용한 후 같은 달 상환했다.
국가공무원법에는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하여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사례․증여 또는 향응을 주거나 받을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 지식경제부에 파견 보낸 전남도청 공무원이 근무시간 중에 무단이탈하여 카지노게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9년부터 지식경제부에 파견되어 전지훈련 유치 등의 업무를 담당해 온 B씨는 2010년 2월 17일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게임을 할 목적으로 허가 없이 근무지를 무단이탈하여 카지노게임을 한 사실이 들통 났다.
이렇게 일은 하지 않은 채 카지노에 빠져 강원랜드를 찾은 경우가 총 41회나 된다.
감사원은 A씨와 B씨를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징계 처분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