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시는 장기미집행 정비예정구역과 일반주거지역 내에 방치돼 있는 노후 공가를 쾌적하고 현대화된 대학생용 임대주택으로 개보수해 공급하겠다고 지난 5일 밝혔다.
2012년부터 매년 100호씩 서울시내 노후 공가를 개보수해 대학생용 임대주택으로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설명이다.
또 수도권 외 지방출신이나 저소득층을 우선 선발해 공급하기 때문에 하숙·자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실질적 주거지원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종로구, 성동구, 성북구 등 3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 이달 안에 보수공사를 시작하고 내년부터 매년 100호씩 노후공가를 선정해 매년 최소 200여명의 학생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이번 대책은 지난 8월 초 발표한 ‘서울시 대학생 주택확대 공급방안’의 일환으로 시는 가용 가능한 주택을 대학생 주택공급 물량으로 확보해 대학생 주거문제를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대료는 경제적 능력이 없는 대학생들의 주거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보증금 100만원에 평균 월임대료 15만원 수준으로 시중보다 훨씬 저렴하게 정해질 예정이다.
입주자는 자치구별로 인근 대학의 학생생활관의 협조를 통해 신청자들을 모집, 선발하되 수도권 외 지역 거주학생을 우선으로 한다.
또 수급자자녀, 차상위계층의 자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50% 이하 세대의 자녀 등 저소득층을 먼저 배려해 입주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라면서 “실제 공사기간이 30일 안팎으로 단기간 내 공급이 가능해 대학생들의 주거문제를 상당부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시내 곳곳 에 있던 노후 공가를 활용할 수 있어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