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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벨리에 KT ‘클라우드 관련 센터’ 설립

[일문일답] 이석채 회장 “통신 외 SW산업 있어야…”

유재준 기자 기자  2011.10.05 14: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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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회장 이석채)가 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IT CEO 포럼 제12차 조찬세미나를 열고, 국내 소프트웨어 선순환 생태계의 중요성과 소프트파워 성장에 따른 국내 IT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자리는 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과 차상균 교수의 ‘전환기의 IT산업, 글로벌 도전과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카이스트 김진형 교수와 이석채 회장은 SW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떤 활성화 전략이 필요한지 논의했다.

   
KT가 IT CEO 포럼 제12차 조찬세미나를 진행했다. 사진은 김진형(왼쪽) 교수와 차상균(가운데) 교수, 이석채(오른쪽) 회장이다.
다음은 이날 이석채 회장과 김진형·차상균 교수와의 일문일답.

-게임사 입장에서 봤을 때 KT의 게임 전략을 접했을 때 동반성장이 아니라 해외에서 게임을 들여오는 것으로 느껴져 경쟁사가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이석채 회장) KT가 이야기 하는 것에는 폭이 넓다. 몇십억 인구에 온갖 것들이 많은데 그것을 원활하게 가동하기 위한 SW가 필요하다. 우리 KT가 중간 역할을 할 테지만 지금까지 외국 것을 가져와서 판매한다는 소리는 들어 본 적 없다.

-현재 청소년들은 IT 기초를 다지기 위한 교육이 부족하다. 10년 후 IT 발전을 위해서 지원할 생각은 있는가.
▲(이석채 회장) 한국에서 아이들이 IT에 관해서 한다고 하면 어머니들이 안 된다고 한다. 때문에 사용하는데 주력하는 것이지 만드는 데 주력하지는 않을 것이다.
▲(김진형 교수) 7차 교육이 들어서면서 교육에서 빠졌다. 대학교에서도 한 과목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는 SW를 다룰 때 홀대해서는 안 된다. 또 스마트 워크, 건강정보 시스템 등 큰 공공사업을 통해 청년 실업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4대강에 22조 투입했다고 하는데 이곳에는 30~40조는 투자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정부에서는 SW 정책을 위한 연구소를 벌써 설립했어야 했다.

-KT가 스마트 워크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삼성의 경우 공정거래에 철저한데 KT도 평가제도에 대한 계획은 어떠한가.
▲(이석채 회장) 정부의 장관도 아니고 KT의 책임자인데 주주들은 회장이 정부가 할 일을 하고 있으니 주가가 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KT를 위한 것이다. 통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 우리주변에서 SW 산업이 나와야한다. 또 만약 동반성장에 있어서 어긋난다는 제보가 들어온다면 바로 응징하고 대책을 세울 것이다.

-실리콘벨리 진출 시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된다. SNS 활성화 될 거라고 생각돼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인재 양성을 할 의향이 있는지.
▲(차상균 교수) 10년 동안을 보면 초기 5년 동안에는 힘들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글로벌적으로 하려면 시각이 중요한데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한다. 안타까운 것은 너무 국내 시장에만 의지한다는 것이다. 가능성이 많이 열려야 한다. 난 도울 생각이 있다.
▲(이석채 회장)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실리콘벨리에 클라우드 관련 센터를 설립해 중소 업체와 협조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