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당이 5일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 전원의 결의로 손학규 대표가 사퇴를 철회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의원총회 결과 브리핑을 통해 “야권단일후보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민주당이 받들어서 10.26 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결의했고 이를 위해 손학규 대표가 선거승리를 위해 대표로서 앞장서 노력해야 한다는 게 모든 의원의 일치된 의견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총을 열고 1시간여 넘게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손 대표의 충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은 책임을 논의할 것이 아니라 선거승리를 위해 앞장서야 하고 사퇴를 철회해야 된다”고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그는 “이번 야권단일화 경선과정에서 민주당으로서는 쇄신과 변화를 위해서 박차를 가해야 된다고 의견이 모였다”면서 “그 토대로 야권통합을 위한 문을 여는 일들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의총 결과를 전했다.
이날 의총에는 65명이 참여했으며, 9명의 의원들이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에 참석한 한 의원은 “10.26 선거를 승리해서 손학규 대표가 당과 함께 총력 집중해서 박원순 후보를 도와야 하고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 진심으로 책임지는 것”이라면서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 결의로 사퇴 철회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자신의 사퇴와 차기 지도부 구성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의원들의 결의에 따라 최고위가 전격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