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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삼성전자, 주문부터 결재까지 ‘스마트 냉장고’ 선보여

전략적 제휴 맺고 스마트가전 공동개발…쇼핑공간 경계 허물어

조민경 기자 기자  2011.10.05 13: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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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마트(대표 최병렬)가 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와 스마트가전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스마트가전인 ‘스마트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마트는 스마트가전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간의 공동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지속적인 협력강화를 위해 이날 상호간 MOU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소비자 쇼핑 편리성 증대는 물론, 이마트는 온라인 쇼핑채널 확장과 고객 확보차원에서, 삼성전자는 마켓 리더쉽 확보 및 이마트 유통망을 통한 제품 홍보채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 선을 보인 스마트 냉장고에는 이마트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마트몰 APP가 탑재돼 냉장고 스크린을 통해서 상품리스트와 정보 확인이 가능하고 상품주문에서 결재까지 가능하다. 총 2만2000여종의 식품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이마트몰 APP을 통해서 냉장고에 없는 식료품을 바로바로 체크해서 장바구니에 옮겨 두었다가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몰 APP서비스는 주로 이용하는 고객이 주부들인 점을 감안해 본인인증 등 결재 방식을 거치지 않고 휴대폰 결재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원하는 시간대에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향후 추가적인 개발을 통해 스마트 냉장고에 탑재된 ‘푸드매니져’ 기능을 강화해 냉장고 안에 식품이 떨어지거나 일정 구매주기가 되면 알람이 울려서 쇼핑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보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서비스 차원에서도 이마트 고객센터와 삼성전자 고객센터 사이에 핫라인을 구축, 상호간 긴밀한 협의 하에 고객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마트 최병렬 대표는“ 이번 이마트와 삼성전자의 MOU 체결은 스마트 쇼핑 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쇼핑을 제안하는 동시에 쇼핑 공간의 경계를 허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에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고객 서비스 극대화를 위해 노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이마트 무점포 사업 본부장인 심재일 부사장과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장인 홍창완 부사장이 참석했다. 스마트 냉장고는 오는 10월말부터 전국 20여개 이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