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분기에 가계와 중소기업은 은행으로부터 대출받는 데 한층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은행이 16개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은 '대출행태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은행들의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1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대출태도지수는 높을수록 은행들이 대출에 적극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09년 4분기(-4) 이후 처음이다.
특히 가계주택자금 대출태도지수는 -28로 2007년 1분기 -4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일반자금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도 2008년 4분기 -19 이후 가장 낮은 -16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29일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 시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19에서 13,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6에서 3으로 떨어졌다. 이는 세계경제가 전체적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면서 은행이 관리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