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IT CEO 포럼 제12차 조찬세미나를 진행했다. |
이 날 행사에서 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과 차상균 교수는 “국내 SW 시장은 약하다. 하드웨어는 좋은데 SW는 약해 OECD 중 14위 정도다”며 “국내 시장 위주의 국산 SW 육성 정책과 단순한 인력 양산 프로그램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차 교수는 ‘전환기의 IT산업, 글로벌 도전과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를 통해 최근 글로벌 IT 패러다임의 격변 속에서 소프트파워 성장에 따른 국내 소프트웨어의 선순환 생태계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또 차 교수는 질적인 육성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SW산업의 추세를 이해하면서 선제적으로 전략 전술을 책임 있게 실행할 수 있는 리더십 역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차 교수는 지난 2002년 실리콘밸리에 벤처회사인 TIM을 설립해 세계적인 기업 SAP에 매각하고, 현재까지 SAP R&D 센터에서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 신기술 플랫폼을 선보인 스타트업 벤처의 선구자다.
기조강연에 이어 차상균 교수와 카이스트 김진형 교수, 이석채 회장은 SW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떤 활성화 전략이 필요한지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 IT 산업의 문제점은 첫째, 투자가 없고 시장도 없다. 둘째, SW에 대한 불법복제 등 지식산업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SW 소유권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셋째, 부적절한 제도 및 관행으로 SW산업에 대한 뒷바침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결합해 모바일 컴퓨팅 시대가 도래하는 현 상황에서 SW산업은 엄청난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일선 기업들의 SW에 대한 인식변화를 시작으로 SW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KT는 SW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SW시장으로의 진출기회를 함께 모색해 나가는 SW산업 활성화 전략을 마련했다”며 “SW 가치인정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다른 대기업들도 이를 극복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공감대가 IT CEO포럼을 통해 확산돼 나가고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지지해 준다면 작은 노력이 큰 결실로서 맺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IBK기업은행 조준희 행장, 최정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김일수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장, 염동훈 구글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주제인 SW산업 활성화에 걸맞게 관동대 IT융합연구소 정지훈 교수를 비롯, 1인 창업가 및 스타트업 벤처 50여명과 SW개발사 등 300여명의 IT업계 CEO와 임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