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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무디스, 교보생명 평가는?

무디스, 교보생명 신용등급 4년 연속 ‘A2’ 유지

박지영 기자 기자  2011.10.05 09: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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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경제위기로 세계적인 금융사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가운데 교보생명이 ‘A2(안정적)’ 신용등급을 4년째 유지해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미국 무디스로부터 ‘A2(Stable)’ 신용등급을 유지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유로존 경제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에도 불구하고 교보생명은 2008년 이후 4년 연속 A2 등급을 유지해 재무안정성과 리스크 관리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무디스로부터 신용평가를 받고 있는 국내 보험사는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재무안정성과 리스크관리 능력 인정

이번에 교보생명이 받은 신용평가는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Insurance Financial Strength Rating)’로 보험사의 상품개발 능력, 리스크관리 능력,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교보생명은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수익성을 통해 보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디스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경영효율개선을 고려해 등급전망(Rating Outlook)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이에 앞서 무디스는 지난 9월 미국 최대 은행그룹들인 뱅크오브아메리카(A2→Baa1)와 웰스파고(A1→A2)의 장기신용등급을 강등시켰고, 시티그룹의 단기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미국 3대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상황에서 A2 등급을 유지한 것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리스크 관리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교보생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업계 1위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데 이어 지난해 당기순이익 6389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기에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0%에 달해 2004년 이후 줄곧 대형사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교보생명은 한신정평가로부터 2007년 이후로 ‘보험금 지급능력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