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구직자 10명 중 7명은 미취업으로 인해 신경질이나 짜증 등의 히스테리를 부린다고 느낀 적이 있으며 히스테리를 부리는 대상 1위는 구직자 자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구직자 4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2.2%가 미취업으로 인해 취업히스테리를 부린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취업히스테리를 부리는 상대(복수응답)는 ‘나 자신’이 59.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님’이 53.8%, ‘형제 및 자매’ 28.2%, ‘친한 친구’ 18.6%, ‘애인’ 14.1%, ‘학교 선후배’ 6.4% 순이었다.
취업히스테리를 부린다고 느낄 때(복수응답)는 56.4%가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짜증낼 때’를 선택했다.
‘주변에서 취업했냐는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할 때’는 47.4%, ‘취업한 친구나 지인을 보면 질투심을 느낄 때’ 28.8%, ‘자신보다 못한 친구가 먼저 취업했을 때’ 26.9%, ‘면접전형 등에서 탈락했을 때’는 25.0% 이었다.
취업히스테리를 부리게 된 시점은 구직생활을 시작한 지 평균 9.9개월 이후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개월 미만’이 28.5%로 가장 많았으며, ‘3개월~6개월 미만’ 26.0%, ‘6개월~1년 미만’ 23.7%, ‘1년~2년 미만’ 10.9%, ‘3년 이상’ 9.0% 순이었다.
히스테리를 부렸을 때 주변의 반응(복수응답)은 37.2%가 ‘내색은 안하지만 속으로 불쾌해 했다’고 답했다. ‘다툼 등으로 이어졌다’ 36.5%, ‘자신을 이해해주며 그냥 넘어갔다’는 26.3%, ‘특별한 반응은 없었다’는 16.0% 이었다.
자신의 취업히스테리 이후 주변사람들과 관계변화는 ‘예전보다 관계가 멀어졌다’가 48.7%로 가장 많았으며, ‘관계변화는 없다’가 47.4%, ‘예전보다 관계가 가까워졌다’는 3.9%에 그쳤다.
커리어 김민희 대리는 “다수의 구직자들이 취업히스테리로 인해 스스로 자책하거나 가족, 친구 등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짜증을 내는 등 심리적 불안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운동이나 문화생활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