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을 3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해 향후 등급이 더 내려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이날 이탈리아의 장기 자금조달 리스크가 증가했다며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기존의 Aa2에서 A2로 3단계 하향조정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단기채권 등급은 프라임-1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적자 위기로 전반적인 금융환경이 악화되고 이에 따라 이탈리아와 같이 공공부채 수준이 높은 나라의 경우 장기자금 조달 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들었다.
또 이탈리아 실물경제가 좋지 않고 글로벌 경제전망도 밝지 않아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강등 배경으로 설명했다.